[SIRI=유혜연 기자] 오늘 5시, DRX와 T1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진행된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T1은 앞선 2연승 이후 첫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으며, DRX는 연승 중 담원을 만나 패배한 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단계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 매치는 T1이 이길 경우 득실차에 앞서며 4위로 도약하게 되므로, 4위 쟁탈전이기도 하다.

#CHECK POINT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T1의 스쿼드이다. T1은 케리아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에 변화를 주며 선수 기용에 있어 5가지의 경우의 수를 보여줬다. T1이 최근 연승을 거뒀던 스쿼드는 제우스 – 엘림 – 페이커 – 구마유시 – 케리아 조합이다. 연승과 4위를 위해서도 해당 스쿼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작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칸나가 올해 경기당 3.1회의 데스와 퍼스트 블러드를 25% 확률로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탑 라인에서의 불안감이 컸으므로, 제우스가 나이 제한이 풀린 후 바로 경기에 출전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제우스의 다수 지표가 탑 라이너 중 상위권에 다수 포진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교체 기용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휴식 기간동안 칸나의 기량이 회복됐을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칸나는 19일 기준 솔로 랭크 순위 3위에 올라와 있다. 칸나가 제우스가 출전하기 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안정적임과 동시에 많은 솔로킬을 보여주던 작년과 같은 기량으로 회복한다면 칸나가 출전할 확률도 존재한다.

커즈와 테디의 출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커즈는 솔로 랭크 순위 4위와 9위에 올라와 있으며, 지난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 테디와 함께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부분이 신인인 DRX를 상대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줄 수 있는 베테랑 선수인 커즈와 테디의 출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반대로 DRX는 익숙한 스쿼드인 킹겐 – 표식 – 솔카 – 바오 – 베카 조합으로 기존 주전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DRX가 T1과는 반대로 변화 없는 스쿼드로 합을 맞춰왔으므로 팀워크는 DRX가 T1보다 앞설 수도 있다.

#KEY PLAYER

양 팀 선수 중 가장 주요한 선수는 DRX 정글러 표식이다. 표식은 현재 LCK 내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정글러이며, POG 포인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몇 안되는 정글러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불안한 다른 라인의 영향으로 드래곤 및 전령 획득률과 초반 다수 지표가 저조하나, 성장을 통해 변수를 창출하며 이후 주도적으로 팀을 캐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표식은 이번 시즌 우디르를 들고나오며 전 세계적인 우디르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표식은 우디르를 플레이 한 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표식의 우디르는 승률 100%에 KDA 7.8을 자랑한다. 이는 표식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엘림의 우디르 픽의 승률이 0%인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표식의 시그니처픽인 킨드레드 또한 전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엘림또한 유체화 올라프라는 독특한 픽을 가지고 있다. 1라운드 첫 경기 한화생명을 상대로 유체화 올라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엘림의 올라프 픽의 승률은 66.7%, KDA는 4.8이다.

각 정글이 뚜렷한 플레이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픽을 가지고 있기에, 정글 밴이 얼마나 될지도 지켜볼 점이다. 특히 표식의 캐리력을 고려했을 때, T1에서 정글에 많은 밴 카드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변수를 통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기에, DRX는 T1의 선수 기용에 있어 어떤 대비책을 준비했을지, T1은 표식을 저지하기 위한 밴픽과 정글 동선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지를 중점으로 경기를 봐야 할 것이다. DRX와 T1의 4위 쟁탈전은 오늘(19일) 오후 5시에 벌어진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02.17 사진=LCK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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