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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유혜연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롤과 발로란트의 국제 대회인 2021 미드시즌 이비테이셔널(MSI)과 챔피언스 투어(VCT) 스테이지 2 마스터스의 개최 도시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선정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운영하는 두 게임의 대회 개최지를 같은 곳으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왜 개최지를 아이슬란드로 선정했는지도 의문이다.

아이슬란드에서는 MOBA 보다는 FPS 장르 게임의 선호도가 더 높기에, 라이엇 게임즈의 주요 게임인 롤에서 아이슬란드 국적의 프로 선수는 1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FPS 장르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 (이하 카스) 아이슬란드 국적 프로 선수는 63명, 오버워치는 11명인 데에 반해, 라이엇의 FPS 게임인 발로란트 선수는 고작 3명이다. 그런데도 라이엇은 왜 개최지로 아이슬란드를 선택했을까.

첫째로, 아이슬란드는 코로나 유행으로부터 안전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의 최근(3월 3일 기준)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명으로 매우 적은 상황이며, 총 확진자는 6,055명으로 216개국 중 154번째에 해당해 전 세계적 유행 추세에 비교했을 때도 적은 편이다.

확진자 수와 최근 감염자 수 모두 적기에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국가인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기에 감염에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에 있어 이상적인 개최지라고 볼 수 있다.

둘째로, 아이슬란드의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대회 진행에 적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슬란드의 유선 인터넷 속도는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른 110.52Mbps로, 대회 진행에 필요한 빠른 인터넷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는 지난 2019년부터 화웨이와의 협약을 통해 5G 대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라이엇은 공식 5G 무선 네트워크 제공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로 Verizon과 함께 이번 국제 대회에서 5G 네트워크를 통한 리그 진행을 예고했다.

빠른 인터넷 속도와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보장되기에, 아이슬란드가 인터넷 환경이 중시되는 두 대회의 개최지로 적합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를 시작으로 라이엇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꾀할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라이엇은 앞서 공개한 2021년 트레일러에서 이스포츠 무대를 세계 각지로 확대할 것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진행하는 발로란트는 밀리터리 스타일의 FPS 장르 게임으로, 타 FPS 게임에 비해 e스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카스, 오버워치와 플레이 스타일은 유사하기에 종목을 전환하는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라이엇 주최로 많은 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와 종목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아이슬란드가 FPS 게임을 선호한다는 특성과 앞선 두 게임에서의 다수의 프로 선수가 포진해 있다는 점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다. FPS 장르가 인기 있는 아이슬란드임에도 아직 발로란트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이지만, 국제 대회 개최를 통해 기존 FPS 장르 팬들과 선수들의 발로란트에 관심을 유도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

라이엇이 두 게임의 국제 대회를 아이슬란드에 개최한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대회는 모두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MSI가 5월 6일부터 23일까지 먼저 진행된 다음, 바로 다음 날인 24일부터 30일까지 VCT 마스터스가 진행된다.

두 대회 모두 진출 팀과 중계 일정 등의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정보는 각 게임 공식 SNS 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03.05 사진=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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