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수영 기자]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며, 해당 팀 프로구단이 주관하는 ‘2021 K리그 주니어’가 막을 올렸다.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프로 산하 18세 이하, 15세 이하 클럽들이 참가하는 주말 리그다. 지난 2008년 ‘K리그 주니어 U18’이 탄생한 이래,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클럽들의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시스템과 유소년 저변 확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다양한 유소년 대회를 신설하고 있다.

2021 K리그 주니어는 이달 20일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K리그 주니어가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5개의 카테고리를 통해 대회를 개괄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리그 종류

크게는 공식 대회인 ‘K리그 주니어 U18’과 ‘K리그 주니어 U15’ 두 대회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고등부와 중등부를 의미한다. U18 리그는 2008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14회째를 맞고 있으며, U15 리그는 2019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대회가 이 두 리그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K리그 주니어는 저학년 학생들의 대회 출전 기회를 충분하게 부여하고자 각각 U17 리그와 U14 리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U17 리그는 2017년에 신설되었으며, U14 리그는 U15 리그와 같은 2019년에 신설되었다.

저학년 리그에는 U18, U15 클럽의 저학년 선수들뿐 아니라, 참가팀의 프로클럽 산하로 협회에 등록된 저 연령대 클럽 팀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 저학년 리그는 각각 공식 대회인 U18 리그와 U15 리그 전/후에 진행된다. 전/후 여부는 홈 팀이 결정한다.

2. 참가 팀 및 리그 방식

K리그 주니어에는 K리그 구단과 같은 22개 팀이 각 연령별 리그에 참가한다. 2021 K리그 주니어에 참가하는 22개 팀은 다음과 같다.

모든 리그는 A조와 B조로 나누어 진행된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각 조의 팀이 K리그와는 다르게 권역에 따라 구성된다는 점이다.

중부 권역의 11팀(강원FC, 부천FC 1995, FC서울, 서울 이랜드, 성남FC, 수원 삼성 블루윙즈, 수원FC, 안산 그리너스, FC안양,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산하 클럽이 A조에, 남부 권역의 11팀(경남FC, 광주FC, 김천 상무, 대구FC, 대전 하나 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전북현대 모터스, 충남 아산FC, 포항 스틸러스) 산하 클럽이 B조에 편성된다.

승강 제도를 통해 K리그1 소속 클럽과 K리그2 소속 클럽으로 나누어지는 K리그와는 다소 상이한 방식이다.

이 때 U18 리그와 U15 리그의 진행 방식이 조금 다르다. U18 리그는 전기/후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각 조의 11개 팀이 1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10라운드를 치른 후 각 조별 우승팀을 가린다. 이후 각 조 상위 5개 팀이 후기 리그의 A조로, 하위 5개 팀이 B조로 배정된다. 전기 리그에서 6위를 기록한 두 팀 중 승점(승점-페어플레이-추첨 순)이 높은 한 팀은 A조로, 남은 한 팀은 B조로 추가 배정된다.

따라서 후기 리그 역시 각 조별 11개 팀이 참가하게 되며, 전기 리그와 동일한 1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K리그의 상위/하위 스플릿 제도를 떠올린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반면 U15 리그는 전기/후기 구분 없이 단일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의 11개 팀은 2라운드 로빈 방식을 통해 팀 별 20라운드를 치른 후 우승팀을 결정한다. 우승팀이 권역별로 A조에서 한 팀, B조에서 한 팀 나오게 되는 셈이다.

3.2021 K리그 주니어 핵심 POINT

이번 2021 K리그 주니어에는 새롭게 참가하는 팀이 있다. 바로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유소년 팀이다. 국군체육부대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2021년부터 경북 김천에 새로운 둥지를 트며 김천상무프로축구단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유소년 팀 역시 김천상무 유소년 팀으로서 첫 시즌을 맞았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창단 구단은 창단 첫해 한 개의 유소년 팀만 운영해도 되지만, 김천상무는 두 개의 유소년 팀을 운영하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U18 팀 김호영 감독과 U15 팀 감독 하승룡 감독 역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거머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20일에 펼쳐진 개막전에서는 U18 경북미용예술고등학교와 U15 김천문성중학교는 각각 원정에서 포항제철고등학교에 0대1 패배, 홈에서 대구율원중학교와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1 K리그 주니어는 코로나 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역시 신경 쓰고 있다. 경기장에는 구단 관계자와 운영진을 제외하고는 출입이 금지되어있으며, 경기장 외부에서도 경기장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둔 채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관람할 수 있다. 선수단을 비롯한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관계자는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그리고 경기에서 뛰는 선수를 제외한 모든 인원은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4.대회 비전은?

K리그 주니어리그는 앞서 언급했듯, 저학년 리그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실시된 저학년 리그는 초-중-고 학제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 학원 축구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기 경험 공백을 최소화하여,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K리그는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K리그 주니어는 모든 경기의 영상을 촬영 및 분석하는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 분석 시스템을 통해 타 단체 주관 대회와 차별성을 보인다. 이렇듯 K리그 주니어는 GPS 장비를 통한 정량적 데이터 분석으로 유소년 클럽의 경기력 및 선수 육성 체계를 강화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5.K리그 주니어 강호는 어느 팀? 누가 K리그 주니어 출신?

‘K리그 주니어 U18’의 경우 울산현대 U18 울산현대고등학교가 8회 우승으로 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수원삼성블루윙즈 U18 매탄고등학교, 포항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등학교가 각각 7회, 5회를 기록하며 울산현대고등학교를 바싹 쫓고 있다.

한편, 가장 최근인 2020 K리그 주니어 U18은 코로나 19로 인해 특별하게 단일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각 조별 우승팀이 가려졌는데 A조는 FC서울 U18 서울오산고등학교가, B조는 광주FC U18 광주금호고등학교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리그 주니어 U15’의 경우 2019년에 신설되어 아직 두 시즌밖에 치러지지 않았지만, A조에서는 부천FC 1995 U15 팀이 두 차례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조에서는 2019년 전북현대 U15 김제금산중학교, 2020년 울산현대 U15 울산현대중학교가 각각 우승을 기록했다.

역대 K리그 주니어 개인상을 받은 주요 선수로는 지동원(2009 득점왕), 구자룡(2010 수비 상), 권창훈(2012 MVP), 나상호(2014 MVP + 득점왕) 등이 있다. 지난 3월 10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17세 나이로 K리그1 최연소 데뷔를 기록한 FC서울의 공격수 강성진 역시 K리그 주니어 출신이다. 더불어 2020 K리그1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포항의 송민규와 K리그2에서 신인상을 받은 제주의 이동률도 마찬가지로 K리그 주니어 출신이다.

이렇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K리그 주니어에 대해 살펴봤다. 올해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안전한 대회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로 리그 진출을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기회의 공간인 K리그 주니어에서 이번에는 또 어떤 괴물 선수가 나타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영 기자 (dnsall123@siri.or.kr)

[2021.03.21. 사진=K리그 주니어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김천상무 공식 홈페이지, K리그 인스타그램, K리그 유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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