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정현 기자] K리그 대표 더비인 동해안 더비가 돌아왔다.

통산 168번째이자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가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통산 전적에서는 포항이 62승 50무 55패로 앞서고 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울산이 6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동해안 더비를 앞둔 현재 양 팀의 상황을 살펴보자면 먼저 울산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이다. 이청용, 윤빛가람 등 기존 선수들과 이동준, 김지현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호흡이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면서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동준의 활약이 눈부시다. 현재 3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준은 주로 측면에서, 때로는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생애 첫 동해안 더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이는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수비진은 조현우의 활약에 힘입어 3경기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승현이 빠진 자리는 김기희가 잘 메우고 있고 불투이스는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 시즌 경험을 많이 쌓은 설영우의 성장으로 인해 양쪽 윙백의 뎁스 또한 두터워졌다.

포항은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패배하였으나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류첸코, 팔로셰비치 등 핵심 자원이 많이 이탈했음에도 2승 1패로 4위를 기록 중인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가 아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팔라시오스나 강상우를 최전방에 세워보기도 했지만, 작년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포항 팬들은 이번 겨울 시장에 영입한 타쉬와 크베시치의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공격만큼 수비도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포항이 해결해야 할 큰 문제이다. 앞선 세 경기 모두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제주와의 경기에서 불안정한 후방 빌드업은 잦은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송민규와 강상우의 활약이 중요하다. 동해안 더비라는 큰 경기에서 명실상부한 포항의 에이스인 두 선수가 공, 수에서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두 선수의 활약에 동해안 더비의 결과가 달려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양 팀의 예상 라인업은 울산은 4-1-4-1 포메이션으로 골키퍼에 조현우 포백에 김태환, 김기희, 불투이스, 홍철 3선에 원두재 2선에 이청용, 윤빛가람, 이동경, 김인성 최전방에 이동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골키퍼에 강현무 포백에 강상우, 전민광, 권완규, 신광훈 3선에 신진호, 오범석 2선에 송민규, 이승모, 임상협 최전방에 팔라시오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4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울산이 과연 중요할 때마다 본인들의 발목을 잡았던 포항을 누르고 K리그 정상 도전을 순탄하게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이번 주 최고의 빅매치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정현 기자(csb00123@siri.or.kr)

[21.03.12 사진 =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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