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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도 천만 도시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FA컵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오는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서울 이랜드FC의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같은 도시인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FC서울은 1부리그, 서울 이랜드FC는 2부리그에 머무르면서 두 팀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FA컵 추첨에 따라 맞대결이 가능해졌고, 서울 이랜드가 송월FC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하면서 마침내 ‘서울 더비’가 성사되었다.



FC서울은 2004년 안양LG가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하면서 생겨났다. 당시에는 유일하게 천만 도시 서울을 연고지로 삼았다. 서울 이랜드는 2014년 창단한 뒤, 2015년부터 K리그에 참여했다. 이렇게 서울에 두 프로축구팀이 생겨났다.

공교롭게도 FC서울은 강북에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고, 서울 이랜드는 강남에 있는 잠실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 그래서 ‘서울 더비’를 강북과 강남의 대결 구도로 바라볼 수도 있다. 이를 의식했다는 듯이 서울 이랜드는 이 대결 구도를 활용해 이번 경기 포스터를 제작했다.

서울 이랜드가 제작한 ‘서울 더비’ 포스터

한 도시에 두 프로축구팀이 있는 곳은 서울과 수원 두 곳이 있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두 구단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2016년과 올해 리그에서 맞붙으며 K리그 역사상 최초 지역 더비 경기를 치렀다. 부산, 전주, 울산 등에 프로축구팀과 세미프로팀이 존재하지만, 아직 FA컵에서 맞대결이 성사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올해 FA컵을 통해 수원에 이은 두 번째 지역 더비 경기가 성사되었다. 후발주자였던 서울 이랜드의 창단 7년 만의 일이다. 2016년과 올해 ‘수원 더비’가 엄청난 흥행 카드가 되었던 것처럼 서울 더비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하다.

FC서울은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하고 현재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박진섭 감독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게다가 기성용이 완전한 모습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다. 그로 인해 팀의 전력도 상승했고, 팬들의 주목도도 한층 올라갔다.

서울 이랜드 역시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2018, 2019년 2년 연속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지난 시즌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 5위를 기록했다. 정정용 감독의 2년 차인 올해, 더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재 2위에 올라있다. 이로 인해 구단 역사상 최초 승격을 위해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이처럼 두 팀의 전력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 비록 직전 리그 경기에서 FC서울은 포항에, 서울 이랜드는 아산에 패배했지만, 여전히 두 팀은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서울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울 더비’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현 방역지침에 따라 수용인원의 10%에 해당하는 수의 관중이 입장 가능하다. 평일 저녁 역사상 처음으로 펼쳐질 ‘서울 더비’를 관람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1.4.12, 사진 = 서울 이랜드FC, FC서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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