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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김귀혁 기자] 이제는 어엿한 컨텐더다.

이리 프로하츠카는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on ESPN 23 메인이벤트 도미닉 레예스와의 라이트헤비급 메인이벤트에서 2라운드 KO 승리로 UFC 입성 후 2연승을 거뒀다.

프로하츠카는 일본 단체인 라이진에서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모두 잠재우며 초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이름값을 높인 상황에서 UFC에 입성했다.



입성 후 첫 경기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까지 치른 바 있는 볼칸 우즈데미르였다. 투박하지만 기본적인 타격 스킬이 좋고, 꽤 오랫동안 상위랭커에서 군림한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가드를 내리며 특유의 도발과 함께 시작한 프로하츠카는 우즈데미르의 펀치 러쉬에 KO 직전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강한 맷집으로 이를 견뎌냈다. 그러면서도 프로하츠카는 웃음을 보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이었는데 이를 2라운드 초반 화끈한 KO로 증명해냈다.

데뷔전에서 무려 랭킹 7위를 잡아낸 프로하츠카의 다음 상대는 존 존스를 궁지에 몰리게 한 랭킹 3위 도미닉 레예스였다. 비록 존 존스, 블라코비치와의 잇따른 타이틀전에서 패배했지만, 이전까지 MMA 무대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경쟁력을 보인 상위 컨텐더 였다. 여기에 두 번의 연속된 패배로 동기부여도 충분했을 레예스였다.

하지만 프로하츠카는 평소 본인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뽐냈다. 1라운드부터 가드를 내린 프로하츠카를 레예스가 공략했고, 이에 카운터 펀치로 응수하는 등 화끈한 타격 공방전이 오갔다. 한 방 한 방이 치명적인 중량급에서 엄청난 페이스의 경기가 진행되며 긴장감 역시 높아졌다. 그러면서도 프로하츠카의 주먹이 점점 무겁게 레예스의 얼굴을 스치며 안면에 상처가 두드러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프로하츠카의 변칙적인 타격이 레예스의 안면을 붉게 물들이며 경기를 잠식해나갔다. 그러던 중 가드를 내린 프로하츠카의 움직임을 파악한 레예스가 카운터 펀치에 이은 길로틴 초크로 잠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벗어난 프로하츠카는 힘이 빠진 레예스를 상위 포지션으로 눌러 놓으며 압박했고, 스탠딩 상황에서 예술적인 백스핀 엘보우로 레예스에게 실신 KO 패배를 안겼다.

UFC 2전 만에 랭킹 7위와 3위를 잇달아 잡아낸 것이다. 그의 화려한 등장에 UFC 역시 프로하츠카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하며 보너스까지 두둑이 챙겨주는 등 새로운 스타 탄생을 축하했다. 얀 블라코비치와 글로버 테세이라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UFC 266에 있을 예정인 가운데, 이 경기 승자가 프로하츠카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귀혁 기자(rlarnlgur1997@siri.or.kr)

[2021.05.02. 사진 = U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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