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귀혁 기자] 좀비가 돌아온다.

UF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랭킹 8위 댄 이게가 오는 6월 20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장소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이며,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기로 치뤄질 예정이다.

상대 댄 이게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저돌적인 파이팅 스타일이 특징으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강한 한 방도 가지고 있다.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전향한 에드손 바르보자를 상대로 스플릿 디시젼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최근 경기 개빈 터커 전에서는 1라운드만에 전술했던 스타일로 KO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게의 정찬성 사랑은 유명하다. 작년 5월 에드손 바르보자전 승리 이후 랭커에 막 진입한 시점에서 정찬성을 요구했고, 최근 터커전 승리 이후에도 자신을 ‘하와이안 좀비’라 자청하며 ‘코리안 좀비’와의 맞대결을 지속적으로 어필했다. 그리고 결국 그 결실이 이뤄진것이다.

정찬성은 타이틀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작년 10월 오르테가전 패배 이후 지속적으로 상대를 찾았고, 이번 맞대결 성사 배경에도 더 많이 싸우고 싶은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다.

특히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확정적인 가운데 정찬성 앞에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와 랭킹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놓여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차단함과 동시에 다시 한번 타이틀 컨텐더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필승을 다질 전망이다.

김귀혁 기자(rlarnlgur1997@siri.or.kr)

[2021.05.03. 사진 = U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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