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귀혁 기자] 이쯤되면 MMA의 지평을 바꿨다고 할 수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3일(한국시간) 발표한 최근 1년간 운동 선수 수입 랭킹에서 UFC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1위를 차지했다.

맥그리거는 한해 수입으로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010억)를 벌어 들이며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쳤다.

종합격투기 역사에서는 최초다. 사실 그동안 미국의 어마어마한 복싱 시장의 그림자에 가려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코너 맥그리거의 등장과 더불어 MMA의 시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즉 맥그리거라는 선수 자체가 현재 MMA 시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복싱 시장이 장악하던 역대 PPV 순위에서 맥그리거의 등장과 함께 UFC도 상위 순위를 먹기 시작했다. UFC 229 하빕과 맥그리거의 경기는 약 240만장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랭킹에서도 3위에 올라있고, 메이웨더와의 복싱 매치는 메이웨더vs파퀴아오의 460만장에 겨우 30만장 모자란 수치로 2위다.

물론 주업인 격투기로 얻은 수입은 전체 12%(2200만 달러-약250억원)에 불과하다. 그 외에 수입은 자신의 위스키 브랜드인 ‘프로퍼투웰브’를 비롯해서 스포츠 판타지 사이트인 ‘드래프트킹’과 비디오 게임인 ‘디스토피아:컨테스트 오브 히어로즈’ 등으로 약 1억 5800만 달러(약 179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맥그리거 자체의 스타성이 어마어마함을 알려준다.

축구에서는 3명의 이름이 나왔다. 리오넬 메시가 1억 3000만 달러(약 1470억원)로 2위,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억 2000만 달러(약 1360억원)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망 소속의 네이마르는 9500만 달러(약1070억원)의 수입으로 7위에 랭크했다.

미국 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NFL 역시 댈러스 카우보이스 소속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1억 750만 달러-약 1218억원)과 2021 슈퍼볼 MVP에 빛나는 템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톰 브래디(7600만 달러-약860억원)가 각각 4위와 9위에 포진했다.

NBA에서는 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9650만 달러(약 1090억원)로 5위, 브루클린 넷츠 소속의 케빈 듀란트가 7500만 달러(약 850억원)를 벌어들이며 순위표 마지막을 장식했다.

F1 카레이서 루이스 해밀톤이 8200만달러(약 930억원)로 8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이 분야 1위였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9000만달러(약 1020억원)로 7위에 머물렀다.

이번 순위는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5월 1일까지 최근 1년 간 모든 운동 선수의 수입을 기준으로 작성됐고, 50위권 선수들의 연봉 총합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약 28억 달러(약 3조 1260억원)를 벌어들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김귀혁 기자(rlarnlgur1997@siri.or.kr)

[21.05.13 사진 = U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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