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정현 기자] Again 2017

K리그가 13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가 3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는 19-20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K리그2로 강등됐으나 한 시즌 만에 K리그2 우승을 확정 지으며 이번 시즌 다시 K리그1에 복귀했다.

함께 승격한 수원FC에 비해 제주는 시즌 초반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우승 후보인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통 강호인 포항, 수원, 서울을 상대로는 승리를 거뒀다. 무승부를 많이 기록하긴 했으나 쉽게 지지 않았고 그 결과 현재 1패만을 기록 중이다.

적은 패를 바탕으로 계속 중위권을 유지하던 제주는 9R부터 11R까지 3연승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후 강팀인 포항과 전북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패,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의 돌풍에는 주축선수들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양쪽 윙백인 안현범과 정우재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은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 양쪽 측면을 활발하게 누비고 있다.

팀이 강등되거나 승격할 때 주축선수들이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주는 강등될 때도, 승격할 때도 주축선수들을 잘 지켰다. 실제로 안현범과 정우재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왔으나 결국 팀에 잔류했고 핵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주축선수들이 팀에 잔류한다는 것은 그만큼 팀과 선수 간 신뢰, 유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의 돌풍은 단순히 선수 개인의 기량뿐만 아니라 이러한 신뢰, 유대감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9-20시즌부터 K리그1은 전북과 울산의 양강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K리그가 재미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가 돌풍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여 리그에 박진감을 더하고 전북과 울산을 위협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현 기자 (csb00123@siri.or.kr)

[2021. 05. 03.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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