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수영 기자] 지난 기사에서는 ‘대학 스포츠의 현재와 KUSF의 역할’을 주제로 김민희 KUSF 기획총괄팀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기사는 앞선 기사의 후속 기사로 팀장님께서 KUSF에서 일하게 된 계기와 팀장님의 직업적 삶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포츠 기관이나 KUSF에서의 근무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은 ‘KUSF에서의 팀장님의 삶과 직업적 가치관’을 주제로 팀장님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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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포츠 산업을 본인 직업 분야로 설정한 이유는?

A. 사실 첫 번째는 되게 간단했어요. 좋아하는 분야였거든요. 야구를 9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되게 좋아했어요. 사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되게 모범생이었고, 운동은 정말 못했어요. 좋아는 하는 데 실기는 못 하고, 그런데 또 시험을 달리기 같은 거로 보니까 점수 안 나와서 싫어하고(웃음). 그냥 쭉 야구 좋아하고 스포츠 좋아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전공이 스포츠와는 전혀 관련 없는 분야거든요. 주거환경을 전공했고 대학원도 갔는데 학교 다니면서 야구 동아리 매니저를 하면서 야구 하던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대학원 때는 직접 야구를 시작도 했어요. 여자 야구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직접 취미 삼아하기도 했어요. 야구를 하다 보니 운동선수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요.

저는 졸업하고 전공분야 연구원에서 일을 했어요. 대학에 가서부터 이기도 하지만 일을 하면서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엄청 한 것 같아요. 내가 뭘 좋아하고,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이런 생각들을 막연하게 많이 했긴 한데, 무슨 일을 하고 무슨 공부를 해서 어떻게 해야지 하는 구체적인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 때 논문 쓰기 전에 운명처럼 포스터를 어디선가 봤는데, 스포츠 마케팅 스터디 그룹 SMR을 발견한 거예요. 그냥 신청을 했어요. 요새 말로 따지면 대외활동 같은 스터디 그룹이죠. 거기서 어떻게 또 잘 뽑아 주셨죠. 그래서 대학원 논문 쓰면서 그런 스포츠에 대한 공부나 사람들도 만나고 한 거죠. 근데 그때만 해도 사실 전공도 되게 다르고 내가 갑자기 스포츠로 취업을 한다는 것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 아무 생각을 안 했죠. 그러다가 나중에 연구원 다니면서도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도 알아보고 공부를 더 할지도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한 선배가 제게 이 기관을 소개해줬어요. 이 기관이 2010년 6월에 만들어졌거든요? 여기서 처음부터 일을 하시던 초창기 멤버들이 있었는데, 제가 야구하면서 알게 된 분이 그 멤버 중 한 명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이직하려고 하던 차에, 제가 여러 스포츠도 관심 있고 회사도 알아보고 있는 것 같고 하니 얘기를 해준 거예요. 그냥 이런 회사도 있고 일해보고 싶으면 한 번 써보라는 식으로 스치듯 말을 해 준 거죠. 그래서 정말 제가 찾아봤고 지원을 해서 뽑힌 거예요. 사실 장황하게 말했지만, 스포츠가 좋아서 스포츠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던 차에 기회가 찾아왔고, 도전한거죠.

+ 그럼 스포츠 전공은 아예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나요?

A. 전혀 생각을 안 했어요. 사실 저는 이과였거든요. 하다못해 조금 관련이 있다는 경영 경제 이쪽도 관심이 없었고요. 사실 좋아하는 분야는 제가 취미로 할 수도 있잖아요? 취미로 글을 쓴다고 작가가 돼야 하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좋아한다고 사진을 전공하는 것이 아니듯, 그냥 스포츠는 항상 그냥 제가 좋아하는 분야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쩌다 보니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되게 허무하죠.

Q. 직업 경력에서 현재 있는 곳까지 도달하도록 도움을 준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A. 제가 회사에 올 때 썼던 자기소개서 내용이기도 한데, 저 자신을 너클볼에 비유했거든요. 너클볼이 회전이 없는 볼이에요. 야구는 원래 공이 회전을 하면서 위력을 갖는데, 너클볼은 공 자체에 회전이 없어요. 회전이 없어서 이상하게 떨어져요. 그래서 타자들이 잘 못 쳐요. 변화무쌍함이라는 위력으로 승부하는 너클볼이 아이러니하게도 공 자체의 회전, 즉 변함이 없어서 공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탈 수 있는 거죠. 저는 너클볼처럼 변함없지만, 변화라는 흐름을 잘 읽고,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제 삶 속에서 꾸준함이라는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도전하고, 배우면서 빠른 사회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사고를 갖춘 사람이 되자, 그게 저의 초심이었어요.

일하면서도 그랬던 거 같아요. 저는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본질이 변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은 변함이 없는 거예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주변 환경, 흐름에 잘 적응하며 헤쳐왔어요. 정리하자면 초심을 잃지 않은 것, 변함없지만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 돌아봤을 때 이게 여기까지 오게 된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Q. 본인이 생각하기에 지금 직장에 본인이 뽑힌 이유는?

A. 100% 열의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은 저희 회사가 크고 직원도 많지만,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저까지 네 명이었거든요. 저랑 같이 들어간 사람이 한 명이었으니까, 그전에는 두 명 있었던 거예요(웃음). 정말 작은 기관이었고 이제 막 시작하는 기관이다 보니 당연히 지원자가 박 터지게 몰리지도 않을 거 아니에요? 처음 시작하는 기관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근데 그런 기관에 찾아간 거죠 일을 하고 싶다고, 일을 해보고 싶고 스포츠가 좋다고. 그렇기 때문에 뽑혔을 때 당시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정말 단순히 열의가 있었기 때문에 뽑힌 것 같아요. 정말 뻔한 답이면서도 명쾌한 답인 것 같아요. 요새로 따지면 가치 주 같은 거죠.

사실 저는 전공도 다르고 전공 분야에서도 나름 공부도 계속하고 있었고, 길지는 않지만 연구원도 다니면서 경력을 쌓고 있었고, 모든 게 흐름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자리를 옮겨서 이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한 거니까. 실제 면접 때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서 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 제가 단순하고 쉬운 마음이 아니라, 정말 해보고 싶은 일 한번 해보고 싶어서 지원한 거라고요.

Q. 본인이 현재 위치에 있도록 도와준 경험이나 교육은?

A. 모든 순간순간이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어렸을 때는 단순히 가고 싶은 대학이 있었고, 공부도 더 하고 싶었고 유학도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공부와 연구원 일을 해보니깐 알겠더라고요.

사실 연구원에 있다가 다른 분야로 간다는 게 사실 생뚱맞잖아요? 그런데 제가 딱 연구원을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0년 후에 내가 이 분야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그냥은 일할 수 있었어요. 사고 안 치고 하면 되고, 일을 못 하겠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10년 후에도 과연 이게 재밌고 여기서 버티고 내가 경쟁력을 가지고 더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데 아닌 거예요. 해보니깐 알겠더라고요.

사실 찾아가는 과정에 답은 없는 것 같아요. 해봐야 아는 거니까요. 마찬가지로 제가 만약 그때 여기로 오지 않았더라면, 연구원에서 그래도 잘살고 있겠죠. 다만 안 가본 분야에 대해서도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진로 고민은 엄청 했지만, 사실 그 모든 과정이 다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스포츠를 좋아했던 것과 야구를 하는 사람들, 타과 사람들과 어울렸던 것, 내가 직접 해본 것 모두 큰 도움이 됐죠. SMR에서도 체대 생들을 많이 알게 됐고요. 그래도 제가 여자야구 직접 해봤던 게 정말 큰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Q. 본인이 속한 조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는 데 걸린 시간은?

A. 사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제가 처음 회사에 왔을 때는 사무국장님이 계셨고, 회계 담당 팀장님, 저, 같이 들어온 동기 딱 4명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저랑 그 친구 둘이 온갖 일을 다 해야 했어요. 이게 제가 처음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의 특수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기여하는 데 걸린 시간이라면 정말 들어온 순간부터였던 것 같아요.

정말 이 회사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진심으로. 되게 많은 일과 순간들을 KUSF와 같이 경험해왔어요. 물론 제가 모든 걸 다 한 건 아니지만 순간순간들이 있잖아요. 아기가 태어나서 걸음마를 떼는 순간도 있고, 유치원에 가는 순간도 있고 점점 클 거 아니에요? 그것처럼 어느 순간부터 그 순간들을 제가 이 조직과 함께 한 거 같아요. 제가 처음부터 의사결정을 하고 그런 건 당연히 아니었지만, 그것에 대해 이해하고 해야 할 역할들을 열심히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되게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Q. 여태껏 직업과 관련된 결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지금 질문을 듣고 생각이 나는 건 ‘C0룰’ 시행할 때.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거든요. ‘C0룰’은 2015에 규정을 만들고, 1년간 시행 예고하며 유예하고, 1년 후에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서 또다시 1년 유예를 하고 시행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시행하려고 하니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항의도 많았고, 특정 종목 협회에서는 조금 해당 종목은 더 유예하거나 구제방안을 마련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해오셔서 협의 과정에서 끊임없는 줄다리기가 있었죠.

그런데 제가 힘들었던 건, 그런 과정 자체는 아니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어느 순간 우리가 한발 물어서는 거에 대한 생각을 하고, ”그쪽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실무선에서 재검토해보면 어떨까“라는 이야기가 있었을 때, 그게 일하면서 처음으로 어려움을 느낀 순간이었어요.

분명한 당위성과 목적을 갖고 절차에 따라 진행해왔는데, 틀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체가 되게 어려웠던 거 같아요. 옳은 것과 좋은 것 중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거니까요.

정책이나 결정에 있어서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고 가야 하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근데 그게 살짝 흔들리려고 할 때 정말 어려운 순간인 거 같아요. 면접하다 보면 그런 질문 많잖아요? 나의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지시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들. 그런 순간인 거죠.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다르게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방향성을 틀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순간. 진짜 어렵죠. 아, 물론,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다수가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C0룰’은 잘 시행할 수 있었어요.

Q. 현재 직업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과 희망 사항은?

A. 매력적인 부분은 회사에 처음 들어오게 되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거? 왜냐하면 하고 싶은 사업들을 원하는 방향을 가지고 실제로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죠.

그런데 그런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좀 더 인원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적은 인원이 되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 조직에는 15명 정도가 있고 저희 팀은 저까지 5명이 있는데, 그 5명이 하고 있는 사업들이 굉장히 많아요. 모든 팀이 마찬가지고요.

아직은 신생 조직이고 커지고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 조직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인 것 같아요. 뭔가를 같이 키워나가고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장점이고요. 다만 그런 가치를 알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회사에 제가 불만이 있지는 않아요(웃음).

Q.  현재 위치에서의 단기, 장기 목표는?

A. 일적으로는 두드림 프로그램을 좀 키우고 싶어요. 저희가 학생선수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운영하는데, 올해 그걸 묶어서 두드림 프로젝트로 만들어보자고 계획을 했거든요. 학생선수들이 학교에 들어와서 아까 말했듯 섬 문화도 탈피할 수 있도록 돕고 학사관리도 지원하고, 국가대표가 되면 진천선수촌에서도 학업을 이해 갈 수 있도록 이동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거든요. 진로에 대한 부분들도 마찬가지고요. 학생들이 운동을 하면서 진로를 잘 찾아갈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을 모아서 프로그램을 잘 키워보고 싶은 게 업무적으로 가지고 있는 목표에요.

더불어 대학 스포츠에 대한 통계나 DB들을 저희가 쌓아는 왔지만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작년에 그런 걸 시스템화해서 종합정보시스템을 만들었거든요. 종합정보시스템을 잘 정비해서 대학 스포츠에 대한 자료들을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하는 것들이 일적인 목표에요.

그리고 직업적인 장기적인 목표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에요. 문득 10년 정도 일을 하면서 “그럼 이제 내가 대학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오래 일한 사람이네?”라는 생각을 문득 한 적이 있는데,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요. 되게 단순하죠.

+ 두드림 프로젝트는 그럼 아직은 시범 운영 단계인 건가요?

A. 2년 동안 첫해에는 3개, 두 번째 해에는 5개 대학에서 시범운영을 했어요. 작년부터 본 운영을 하고 있는데, 예산 규모가 크지 않아서 10개 대학에서 운영했고요. 지금 저희 회원대학이 112개니까 앞으로 학생선수들이 대학에서 기본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확대시키는 게 목표죠.

Q. 본인의 일을 더 쉽고 보람 있게 수행하기 위해 찾은 방법은?

A. 저는 약간 정면 돌파(웃음). 저는 회사를 나가면서 일의 스위치를 꺼요. 회사 일은 회사에서만 하고 집에 가면 회사 일을 잊어버려요. 스위치를 끄고 켜고를 되게 잘하고 그렇게 살아온 것 같아요. 업무시간이 아니면 연락도 잘 안 하고 팀원들과도 서로 휴가 가면 연락 안 하고. 이게 항상 목표였어요. 그리고 그렇게 일을 했으면 좋겠고요. 저나 팀원들이나. 내 생활이 일에만 매몰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 게 일을 오래 잘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어쨌든 일에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회사에서는 약간 정면 돌파로 정직하고 솔직하게 많이 하거든요. 팀원들과도 그때그때 이야기를 하거든요. 업무를 하면서 문제가 서로 있다면 바로 서로 얘기하고 보완하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어 처음 신입사원이 오면 저는 그냥 업무적으로 뭔가 이야기할 것이 있으면 바로 얘기하겠다고 말해요. 그렇다고 그걸로 사람을 영원히 평가하는 건 아니니깐 그것 자체로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Q. 최근 한 일 중 가장 보람찼던 일은?

A. 아까 얘기한 두드림 프로젝트를 해봐야지 라고 생각한 거? 그리고 종합정보시스템. 그런 것들이 신규로 진행이 된 거고. 그다음에 저희가 회사 안에 대학 스포츠 인권 위원회를 신설했어요. 물론 이 모든 걸 제가 다 했다 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일어난 일 중에 저희 업무랑 관련이 있던 거죠. 이걸 만들면서 운동부의 인권들에 대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게 최근에 일어난 일인 것 같아요.

+ 종합정보시스템 자료는 조직 안에서만 공유하는 것인가요?

A. 종합정보시스템 안에 대학스포츠업무포탈과 대학스포츠알리미가 있는데 전자 안에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자료들이 있어요, 그리고 후자가 대외적인 대국민 서비스 같은 건데 지금도 열려는 있는데 자료들이 아직은 새로 생성됐다고 하기보단 기존 자료를 가공해서 넣어 둔 상태에요.

Q. 성공에 대한 본인만의 기준은?

A. 행복한 거죠. 돈이 있으면 행복할 수도 있고, 근데 정말 행복하다는 게 막연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 그럼 어떨 때 행복함을 느끼세요?

A. 그것도 되게 어려운 질문이네요. 한 분야에서 되게 오래 일을 할 수 있는 거? 성공이라는 게 벼락부자처럼 대스타가 될 수도 있기도 하나, 그걸 유지하는 건 다른 문제인 것 같거든요. 그 과정 속에서 행복들이 하나하나 있는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 내가 성공했다고 느끼는 것은 어떤 일에 대해 계속적으로 좋아하면서 잘 해왔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해요.

Q. 본인이 본인 직업의 성격을 어떻게 변화시켰나요?

A. 저는 직업의 성격을 변화시켰다고 하기 보다는, 제가 이 일과 같이 성장을 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이 직업을 약간 만든 것 같아요. 약간 황당할 수도 있는데, 없었으니깐. 안 했으니깐 이 모든 상황과 일들이 다 처음인 거예요. 만들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거든요. 작품이 이상할 수도 있잖아요. 실수도 하면서 만들어 온 거 같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변화라기보다는 그런 일의 시스템을 만들어왔고,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당연히 체계도 없고, 닥치는 대로 했거든요. 오늘 이거 쓰라 하면 쓰고, 저거 하라 하면 하고. 언제부터 기여했는지 아까 묻기도 했는데, 기자단도 만들자 길래 만들고, 블로그도 안 해봤는데 블로그도 막 하고, 온갖 일을 다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 회사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해야 하겠다는 일의 체계를 잡아 온 과정이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직업을 변화시킨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같이 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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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필자도 삶을 대하는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팀장님께서 내뱉으신 표현 하나하나가 던지는 묵직한 힘 역시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 살아온 삶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삶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정신은 어느 분야에서나 중요하다.

팀장님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필자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짧았으면 짧았고, 길었으면 길었던 시간 동안 인터뷰를 위해 귀중한 시간 내주신 김민희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수영 기자(dnsall123@siri.or.kr)

[2021.05.16. 사진 = KUS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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