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유로 2020 공식 개막 경기에서 홈팀 이탈리아가 터키를 완파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터키의 유로2020 A조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터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탈리아는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대회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변의 주인공으로 예상되던 터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가 한층 다운된 채 2차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인시녜-임모빌레-베라르디 쓰리톱을 투입한 이탈리아는 홈 이점을 살려 경기 초반부터 터키를 밀어붙였다. 터키의 골문을 열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였지만, 터키의 골키퍼 우르잔 차크르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터키는 릴의 리그1 우승을 이끈 노장 공격수 부락 일마즈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으난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은 0대0으로 마무리 되었다. 인시녜와 베라르디라는 빠른 윙어가 터키의 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으나 그것이 골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27경기 무패를 달리던 이탈리아는 본선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은 좀처럼 터키 공격수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플로렌치를 디로렌조로 바꿔준 이탈리아는 후반에도 계속해서 흐름을 잡았다. 그리고 머지않아 골이 나왔다. 베라르디가 측면 돌파후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걷어내려던 터키의 수비수 데미랄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는 데미랄이 자책골을 넣은 것이다.

이후 흐름을 바꾸고자 터키는 2선을 대거 교체했다. 그러나 흐름은 여전히 이탈리아가 유리하게 가져갔다. 터키가 급해진 모습을 보며 이탈리아는 오히려 이용했다. 적절히 볼 점유율을 늘려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이탈리아 대표 공격수 임모빌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그리고 인시녜까지 골을 성공하며 3대0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었다. 적절히 선수를 바꿔가며 이탈리아는 체력을 안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탈리아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이번 유로 2020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 결과 A매치에서 오랜 기간 패하지 않았고, 그 흐름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탈리아의 돌풍이 기대된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naver.com)
[21.6.12, 사진 =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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