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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 = 김정현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옥석이 가려졌다.

지난 2일 오전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할 최종 22인의 명단이 확정됐다. 지난달 30일 18인의 최종 명단을 이미 발표했으나, 코로나 상황임을 감안해 FIFA에서 22인으로 엔트리를 확대하며 4인이 추가 발탁된 것이다.

이에 원래 18인 GK: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DF: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이유현(전북), *김민재(베이징), MF: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김동현(강원), 정승원(대구), 이강인(발렌시아), FW: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송민규(포항), *권창훈(수원), *황의조(보르도)로 구성됐던 명단에 GK: 안찬기(수원), DF: 이상민(서울E), 강윤성(제주), MF: 김진규(부산)가 추가됐다. * = 와일드카드



명단이 18인에서 22인으로 확대되면서 뎁스가 두터워지고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었던 이상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윤성의 합류로 수비가 강화됐고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김진규의 합류로 보다 더 다양한 공격전술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또 골키퍼 안찬기의 합류는 돌발상황 발생 시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공격진이 조금 아쉽다. 물론 선수들의 기량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엄원상, 이동준, 송민규는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권창훈과 황의조는 말할 것도 없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문 원톱 자원이 황의조뿐이라는 것이다. 짧은 기간 내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올림픽 일정에서 황의조가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공격진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황에 따라 이동준을 원톱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이동준은 원톱보다 윙어로서의 활약이 더 뛰어나다.

이외에도 일각에서는 측면수비가 불안하고 3선 자원이 부족하다는 우려와 정우영, 조영욱, 손흥민을 제외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축구팬으로서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선수 발탁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고 이미 명단이 발표됐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믿고 응원하는 것뿐이다.

지난달 30일 명단발표 현장에서 “사고 칠 준비가 돼 있다. 사고 한번 치고 싶다.”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진 김학범 감독,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22인의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3일과 16일에는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현 기자 (csb00123@siri.or.kr)

[2021. 07. 04. 사진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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