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혜연 기자] 각 라인별 매물을 살펴보았으니, 본 기사에서는 간단하게 팀의 로스터에 관해 주목해야 할 점을 다뤄보고자 한다. 팀 언급 순서는 2021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대로다.

#담원 기아

담원 기아의 경우 고스트를 제외한 주축 선수 모두가 FA로 풀리게 된다. 칸, 캐니언, 쇼메이커, 베릴이 풀리는 만큼 담원 기아에게 중요한 것은 1) 이번 월즈에서의 우승 2) 충분한 예산일 것이다. 담원 기아의 선수들은 탑을 제외하고 작년과 같은 멤버로, 2회 월즈 우승을 위해 모인 말 그대로 ‘슈퍼 팀’이다. 따라서, 이번 월즈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없을지가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예산이다. 담원 기아의 경우 FA로 풀리는 매물이 S~A급 매물들이기에 해외 리그에서 엄청난 자본으로 밀어붙여 선수를 영입하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들로부터 밀리지 않을 수 있을 만큼의 예산이 있는 지에 따라서도 선수의 존속 여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젠지

젠지의 경우 호재인 것은 1군 선수들이 FA로 많이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라스칼과 영재를 제외하고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에 로스터의 큰 변동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재는 같은 라인에서 클리드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으므로 사실상 탑의 변동 정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탑에서 라스칼을 제외하고도 도란과 서밋과 같은 매물이 존재하므로 충분히 보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의 전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

농심 레드포스는 고리, 덕담, 켈린이 FA로 풀리기에 이번 스토브 리그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의 팀 색을 보여주는 핵심 멤버들이 모두 풀리기에,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얼마나 좋은 매물을 가져갈 수 있느냐에 따라 팀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팀의 메인 멤버는 피넛이기에 리빌딩을 거치더라도 피넛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가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T1

T1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당연히 페이커의 거취일 것이다. 이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으며,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페이커를 잡기만 한다면 T1은 스토브 리그에서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달리 고려할 것은 커즈와 서브 멤버들의 거취다. T1은 올해 오너-커즈-엘림 3명의 선수를 1군에서 활동시켰는데, 리그 후반부에서는 오너가 주전을 꿰찼다. 따라서, 커즈를 T1 입장에서 잡지 않을 가능성이 어느정도 존재하며, FA가 아니더라도 아카데미에서 콜업되었던 신인들이자 경기에 잘 나서지 못하는 제우스, 클로저 등도 이적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리브 샌드박스, 아프리카 프릭스, KT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KT에서는 대부분이 FA로 풀리게 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크로코를 제외한 서밋, 온플릭, 페이트, 프린스, 에포트가 FA로 풀리게 되기에 사실상 팀이 아예 새로운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 또한 마찬가지로 기인, 레오를 제외한 드레드, 플라이, 뱅, 리헨즈가 매물로 풀리는데, 기인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할 것으로 보인다. KT에서는 도란, 블랭크, 도브, 쭈스가 풀리게 되며 기드온, 유칼, 노아 등이 남게 되는데, 주전으로 나섰던 대부분의 선수가 풀리는 만큼 영입 선수에 따라 팀의 색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e스포츠

한화생명이 데프트와 쵸비를 중심으로 2020년 리빌딩을 한 결과 월즈에서 8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두 선수의 거취에 따라 팀의 리빌딩 방향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남게 될 경우 남은 라인에 더 좋은 매물을 채우며 그 위를 목표로 하거나, 두 선수가 떠날 경우에는 작년과 같이 FA로 나온 상급 매물을 영입하며 그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라인이 리빌딩될 것으로 보인다.

#DRX, 프레딧 브리온

DRX는 1군의 전 선수가 최소 2022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이기에 큰 이상이 없는 이상 로스터의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프레딧 브리온은 전 선수가 올해 계약이 만료되기에, 이적시장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팀별로 상황이 크게 다르지만, 상위권은 선수들을 붙잡고 싶어 할 것이며, 중하위권 팀에서는 선수 영입을 통한 리빌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S급 매물이 눈에 띄게 많이 풀리기 때문에 팀이 얼마나 자본력을 가졌는지도 승패를 가리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2022년 개최되는 국제 대회도 활동 리그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10.29 사진=SB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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