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편에서 이어집니다.

해결책 ① – 저비용 고효율 운영
NC 다이노스는 우승권 도약을 위해 2018년 양의지와 4년 125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NC 다이노스, 2018). 2021년 10월 24일 기준 양의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누적 WAR 18.06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양의지보다 WAR이 높은 선수는 없다(STATIZ, 2021). 2020년에는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성공적인 영입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높은 연봉에도 좋은 성과를 이룩한 ‘고비용 고효율’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영입은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재정에 문제가 있는 팀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저비용 고효율’ 전략일 것이다. 이 전략은 앞서 얘기한 전제 조건 중 ‘적게 쓰는 것’에 해당한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이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화와 책으로 유명한 ‘머니볼’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있다. 당시 오클랜드 단장 빌리 빈은 통계학자들과 세이버메트릭스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성적을 낼 선수들을 발굴했다. 결과적으로 오클랜드는 적은 연봉으로 2000~2003년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Michael Lewis, 2003). 2002년에는 연봉 총액(Payroll) 3배 차이의 뉴욕 양키스와 같은 승수(103승)를 기록하기도 했다(The Baseball Cube, 2002).

 

[표3: 2000-200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9-2021 탬파베이 레이스 연봉 순위 및 결과]

최근에는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탬파베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봉 총액 부분에서 30개 구단 중 30위, 28위, 26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월드시리즈에 오르기도 했다(spotrac, 2021). 2000년대 초반 오클랜드의 사례와 달리 오늘날 메이저리그는 세이버메트릭스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탬파베이는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성과를 냈을까? 명순영, 강승태, 반진욱(2020)은 탬파베이의 성공 비결로 ‘언더독(Underdog) 경영 전략’을 꼽았다. ‘UNDERDOG’의 각 글자를 따서 8가지 키워드를 도출해낸 것이다. ‘Utility player’, ‘No starplayer’, ‘Defensive shift’, ‘Efficient baseball’, ‘Risk taking’, ‘Data first’, ‘Opener pitcher’, ‘Game changer’가 이에 해당한다. 적은 운영비로도 극한의 효율을 끌어낸 주요인들이다.

 

오클랜드와 탬파베이의 사례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조건 3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바로 ‘저평가 선수 활용’, ‘데이터 기반’, ‘과감한 시도’ 3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첫 번째로 ‘저평가 선수 활용’ 측면이다. 앞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구단은 당연하게도 선수 연봉에 많은 돈을 들일 수 없다. 고액 연봉 선수들을 내보내고 연봉이 낮은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여기서 저연봉 선수로는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다. ‘유망하지만 연차가 낮은 선수’와 ‘연차가 높지만 꽃피우지 못한 선수’가 있다. 두 종류 모두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 앞으로 잠재력이 터질 선수와 잠재력이 있지만 다른 팀에서 제대로 터트리지 못한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런 선수들을 모으는 방법으로는 신인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 그리고 트레이드 등이 있다. 자기 팀의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선수를 넘기고 저평가된 선수를 받아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렇다면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

선수 가치 파악은 두 번째 조건인 ‘데이터 기반’으로 이어진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과거에는 이런 데이터가 단순 기록으로 한정됐지만 지금은 선수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가 존재한다. 투수는 공의 회전수, 상하좌우 움직임 등을 활용할 수 있고, 타자는 타구 속도, 타구 각, 그리고 최적의 타구 질을 내는 하드 힛(Hard Hit)을 얼마나 만들어내는지 판단한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선수 개인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국내에 널리 보급됐다. 여기에 스카우트의 야구 외적인 평가 요인(태도, 습관, 적응력 등)이 가미되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스카우트의 직관력을 무시할 수 없다. 데이터 활용은 선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경기 전략에도 적용된다. 타순 배치, 번트 작전, 수비 시프트, 투수 교체 등 경기 중 나오는 웬만한 상황에서 모두 데이터가 활용된다. 2020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는 주축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5.1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상대 타순이 3바퀴째 돌 때 스넬의 피안타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데이터를 적용한 것이다. 탬파베이는 결과적으로 후속 투수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를 데이터 기반 야구의 단점이라며 폄하하기도 하지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기에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는 평이 따른다(명순영 외, 2020).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승리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주는 수단으로 중요성이 발휘된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성과에 조급하기보단 장기적은 관점에서 판단한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과감한 시도’가 동반되어야 한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은 안정적으로 전력이 가동되는 것을 추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두의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남들과 차별화된 시도가 필요하다. 선수 경험 없이 통계를 기반으로 야구를 평가하는 세이버메트리션(sabermetrician)을 대거 채용한 오클랜드, 오프너(Opener)와 같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팀을 운영한 탬파베이 모두 과감한 시도가 있었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구단은 기본적으로 막강한 자원력을 기반으로 하는 팀보다 불리한 점을 안고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의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해결책 ② – SHOW ME THE MONEY
비록 재정적 위기로 저비용 전략을 취하고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자본 조달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전제 조건의 두 번째 ‘많이 버는 것’이다. 아무리 효율적인 운영을 한다고 해도 돈이 없다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빌리 빈의 오클랜드는 2000년대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장기적으로 성적 유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유행처럼 번진 오클랜드의 전략을 다른 구단이 발맞춰 적용하기 시작했고 오클랜드의 자본력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29세의 테오 엡스타인을 단장으로 임명해 팀을 재편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엡스타인의 추진력에 팀의 자본력이 더해져 레드삭스는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다(이종현, 2018). 결국에는 어느 정도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대기업이 포기한 구단은 자본 조달을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할 수 있을까?

[표4: 2008-현재 키움 히어로즈 네이밍 스폰서 계약]
우선 히어로즈의 사례처럼 네이밍 스폰서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히어로즈는 창단 이후 우리담배(2008), 넥센타이어(2010~2018), 키움증권(2019~)과 차례로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전필수, 2008). 네이밍 스폰서는 구단이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스폰서십 수단이다. 현재 히어로즈는 키움증권으로부터 연간 100억 원을 받고 있으며 인센티브 조약 또한 존재한다(DART, 2018). 구단 운영에 개입하는 부분 없이 단순히 이름을 빌려주는 것으로 연 100억 원 이상을 지불한다. 그만큼 네이밍 스폰서십의 파급 효과는 크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관련 콘텐츠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작게는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부터 TV 중계, 경기 기사, 인터넷 포털까지 기업의 이름이 노출된다. 보통 ‘키움 히어로즈’ 구단을 부를 때 ‘히어로즈’라는 이름보단 ‘키움’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김민철, 김정애(2017)는 넥센타이어가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노출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재무적인 성과를 냈으며 기업 이미지, 평판, 브랜드 자산과 같은 무형자산 확보에 효과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기에 기업이 매년 팀에게 거액을 지불하는 가치가 있다. 키움증권과 히어로즈의 계약 액수는 현재 대기업이 구단에 지급하는 지원금의 절반에 가깝다. 그만큼 네이밍 스폰서 하나만으로도 많은 돈을 확보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이다. 현재 프로야구 구단 대부분의 지배구조는 모기업 100% 지분 형태다.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해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먼저 사모투자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이하 사모펀드)를 통한 구단 운영이다. 사모펀드의 개념과 제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투자자로부터 장기자금을 조달하여 기업을 인수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여 재매각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장기투자전문기구’를 칭한다(강정미, 2007). 해외에서 사모펀드의 프로스포츠 시장 참여는 낯선 일이 아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는 영국계 사모펀드 사 CVC로부터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라리가는 27억 유로(약 3조 6,400억 원)을 투자받았고 향후 50년간 수익의 10%를 CVC에 내준다(김의겸, 2021).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다양한 리그 및 구단에 재정 문제가 생기면서 사모펀드 투자 유치를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축구클럽 지분에는 다양한 글로벌 사모펀드 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사모펀드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남유선(2019)에 따르면 “2007년 등록된 사모펀드가 44개에 불과하였으나 2019년 6월 말 기준 630여 개, 약 8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만큼 프로스포츠 시장에서도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최근 국내 e스포츠 시장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구단 인수가 있었다. 2019년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는 사모펀드 ‘에이티유이스포츠그로쓰 1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DRX를 인수했다(황재하, 2019).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역시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 경우 팬심이 담긴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몰릴 수 있다. 물론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리그, 그리고 구단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야 한다. 인기 하락세의 적자 리그에 투자하고 싶은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추가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수익 창출도 나올 수 있다. 포스팅 시스템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1군에서 7시즌을 소화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해외 리그 진출 제도다. 원소속 구단이 포스팅을 승인하면 선수와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유롭게 계약을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총 계약 규모의 일정 비율이 이적료 개념으로 원소속 구단에게 지급된다(KBO, 2021). 2011년 이후 히어로즈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주축 선수를 파는 경우가 없었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얻었다. 히어로즈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강정호(약 54억 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약 140억 원, 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약 60억 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냈다. 세 선수의 해외 진출로 인한 히어로즈의 수익은 약 254억 원이다. 이 부문 역대 최고액은 2012년 류현진이 LA 다저스로 진출하면서 한화가 받은 2573만 7737.33달러(약 280억 원)다(길준영, 2021). 잘 키운 선수가 팀을 먹여 살리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다만, 포스팅을 통한 이적료 수입은 빈도가 높지 않아 일정한 수익 창출 방안으로 보기 어렵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는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비반복적인 특별이익으로 봐야 할 것이다.

해결책 ③ – 자체 수익 모델 마련
이전 해결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구단과 리그 자체적인 수익 모델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KBO리그가 구단 지원금 없이 만년 적자 상태라면 투자의 매력도는 떨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선 구단뿐만 아니라 리그 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 우선 중계권료의 증대가 간절하다. 메이저리그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세계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는 중계료가 주 수입원이 된다. 예시로 든 리그 모두 세계인으로부터 주목을 받아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KBO리그의 중계권료 비중은 작게 느껴진다.

[표5: 2019 KBO리그 주요 수입원]
2019년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총 매출은 5163.2억 원이었다(DART, 2020). 이중 중계권료는 674억 원(484+190억 원)으로 약 13.1%를 차지했다(정명의, 2020). 입장 수입 규모는 948억 원(18.4%)이었으며, 모기업 지원을 제외한 스폰서십 규모는 1,079억 원(20.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입장 수입이나 스폰서십 대비 중계권료 수입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의 경우 전체 매출 107억 달러(약 12.5조 원) 중 36억 달러(약 4.2조 원)이 미디어 관련 수입으로 33.6%를 차지했다(Lorenzo Arrigoni, 2019). KBO와 비교했을 때 비중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그나마 지난해부터는 그 비중이 조금 높아졌다. 2021년 기준 KBO리그의 연간 중계권료는 760억 원이다. 2020년 KBO는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2020~2023년 4년간 총 2,160억 원(연평균 5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019년 통신/포탈 컨소시업과 5년간 총 1,100억 원(연평균 220억 원) 계약이 더해졌다. 이에 따라 10개 구단이 각각 76억씩 돈을 받게 된다. 하지만 달라진 비중의 차이는 유의미할 정도로 크지 않다. 재정 개선이 아주 소폭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여전히 중계권료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

물론 무턱대고 방송사 혹은 뉴미디어 컨소시엄에 중계권료 인상을 요구하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고려해볼 수 있는 방안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활용한 유료중계다. 최근 스포츠 시장에서 OTT 중계는 흔히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각종 해외 프로스포츠 리그부터 유로2020,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등 해외 스포츠 이벤트 역시 OTT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넷플릭스(Netflix), 왓챠(Watcha),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등에서는 드라마, 영화와 같은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가 주력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중계를 통해 스포츠 팬들을 의식하는 모습이 점차 늘고 있다. 2021년 10월 24일 현재 기준으로 유료 OTT를 통해 국내에서 프로스포츠 리그 중계를 진행한 바는 없다. 국내에서 이것이 시행된다면 어떨까? 실제 이뤄질 경우 팬들의 반발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한다는 항의 또한 이어질 것이다. 보편적 시청권은 “2007년 개정된 방송법으로 국민적 관심이 되는 스포츠 경기 및 행사가 공영방송을 포함한 무료 방송사가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방송권을 확보함으로써 많은 시청자에게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개념이다(한경 경제용어사전, 2010). 다시 말해 내가 서울 한복판에 있든 지방 시골에 있든 국민적 스포츠 경기 혹은 이벤트 중계는 모두에게 균등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 증대 및 자립성 확립을 위해 유료 중계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유료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최근에는 OTT 결제를 통한 콘텐츠 시청이 아주 자연스러운 시대다. 미디어 과거 공중파, 케이블과 계약하던 세상과 다르다. 뉴미디어 계약에 있어서 일반 포털사이트, 통신사뿐만 아니라 OTT가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든다. 모바일로 모든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OTT는 무한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좋은 경쟁 구도는 중계권료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궁극적으로는 KBO 자체 플랫폼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자체의 통합 마케팅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MLB 어드밴스드 미디어(이하 MLBAM)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합의에 따라 메이저리그의 미디어 사업을 관리한다. MLBAM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2003년 시작된 MLB.tv가 있다. 자체적인 플랫폼으로 효과적인 미디어 중계가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3편에서 계속…

이영재 기자(youngjae@siri.or.kr)

[2021.10.27]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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