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멕시코의 몬테레이CF가 같은 멕시코 팀 클럽 아메리카를 꺾고 통산 5번째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BBVA에서 2021 CONCACAF(북중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있었다. 높은 순위로 홈에서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던 몬테레이CF가 1-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에서 강팀으로 평가받는 두 팀은 2010년대에만 총 6회 북중미 챔피언이 되었다. 몬테레이는 2011, 2012, 2013 3연패를 달성하고 2019년 다시 한번 우승했다. 클럽 아메리카는 2015, 2016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총 7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

이처럼 멕시코를 넘어 북중미 전체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냈던 팀 간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가 컸다. 이런 기대에 걸맞게 4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뜨거운 환호로 홈팀 몬테레이CF를 응원했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던 몬테레이CF는 이른 시간 선취 골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로헬리오 푸네스 모리가 9분 만에 클럽 아메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클럽 아메리카의 수비수 카세레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은 뒤 푸네스 모리에게 흘러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득점에 성공하는 ‘푸네스 모리’

푸네스 모리를 향한 가야르도의 크로스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그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오랜 시간의 VAR 끝에 카세레스에 맞은 것이 굴절이 아닌 의도가 있는 터치로 판단해 골이 그대로 인정되었다.

클럽 아메리카는 동점을 위해 총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오초아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프리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슛하는 과정에서 몬테레이CF의 막시밀리아노 메자의 손에 맞았다. 또다시 긴 시간 VAR을 보았고, 손에 맞았으나 의도성이 없었다는 판단 아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살 떨리는 VAR 끝에 몬테레이CF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첫 우승을 차지한 몬테레이CF는, 최근 11년 동안 5번 북중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홈에서 거둔 승리로 북중미 최정상 클럽이라는 명예와 내년 초에 있을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얻었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naver.com)
[21.10.30, 사진 = CONCACAF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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