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편에서 이어집니다.

양대리그의 문제점 ① – 일정 문제
반면, 양대리그로 인한 문제점 역시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일정 문제다. 앞서 양대리그의 장점으로 이동 거리 차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동 거리 측면에선 장점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전반적인 일정을 편성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양대리그를 도입하게 되면 리그별 5팀으로 홀수가 된다. 그렇게 되면 리그마다 경기를 치를 때 한 팀씩 남게 된다. 여기에서 선택지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남는 한 팀이 휴식을 취하는 것, 두 번째는 남는 팀끼리 교류전을 치르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시즌 일정이 너무 길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KBO리그는 하루에 5경기를 소화하는 지금도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에 4경기씩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면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후자의 경우엔 일정 소화에는 문제가 없지만 매일 최소 한 경기는 교류전을 치르게 된다. 이 경우 위에서 설명한 별도의 교류전 기간 없이 일정을 소화해 특수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한다. 구단이 12개는 되어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천 취소로 인해 리그 간 일정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돔구장을 보유한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 하나뿐이다. 키움은 홈 구장 특성상 우천 취소 경기가 다른 구단보다 적다. 정규 일정 이후 편성되는 잔여 경기는 대부분 우천 취소로 연기된 경기다. 이에 따라 키움은 이 기간 동안 다른 구단에 비해 적은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양대리그로 리그가 나뉠 경우 키움이 속한 리그는 그만큼 우천 취소 경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두 리그 간 잔여 경기 일정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키움 선수들은 이런 차이로 경기 감각 유지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위와 같은 일정 문제는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양대리그의 문제점 ② – 지루한 매치업
양대리그를 도입하게 되면 같은 리그 팀과 다른 리그 팀과의 경기 수 차이를 분명히 둘 필요가 있다. 지난 1999-2000년에 시행했을 때는 리그에 따른 경기 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양대리그로 리그를 나눈 의미가 없어졌고 리그 간 승률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 부분이 지적 대상 중 하나로 꼽히며 양대리그 폐지론에 힘이 실렸다. KBO리그가 현 10개 구단 체제에서 양대리그를 치른다고 가정해보겠다. 앞서 밝힌 것처럼 MLB와 NPB에서 타 리그 팀과의 경기 비중은 약 12%였다.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비교적 적은 구단 숫자를 고려해 약 20%로 가정해 일정을 짜보려고 한다.

[표5: 10구단 양대리그 경기 배분 가상 설정]
임의로 배정한 두 가지 방안이다. 최대한 한 시즌 내에 홈/원정 경기가 공평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설정했다. 또한, 현재(144경기)보다 더 많은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하지 않도록 제한했다. 앞서 문제점 ①에서 나온 것처럼 시즌이 너무 길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 안의 경우 2013-2014시즌에 치렀던 128경기 체제와 비슷하고, 2 안은 현재와 비슷한 규모다. 기본적으로 동일 리그 4개 팀과 24경기, 혹은 28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럴 경우 동일한 팀과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르며 매번 비슷한, 지루한 매치업이 형성될 우려가 나온다. 일본의 경우 동일 리그에서 팀당 25경기를 갖는데 5개 팀과 상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KBO리그의 경우 자기 팀을 제외하고 4개 팀과 경쟁을 하게 되면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수 있다. 한 리그에 팀이 5개뿐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그렇다고 타 리그와의 경기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동일 리그와 타 리그의 경기 수가 비슷해질수록 양대리그로 나누는 의미가 사라진다. 이 역시 10개 구단으론 양대리그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대리그의 문제점 ③ – 명분 부족
결국 명분이 부족하다. 리그를 나눈다는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개혁이 될 수 있다. 1999년 시행했던 양대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다. 매년 리그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적인 팀으로 최소 몇 년을 이어갈 생각으로 나누게 될 것이다. 이렇게 큰 개혁인 만큼 여러 방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팀을 나눠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팀을 나눌 기준과 명분이 있는지 우려가 된다. 이동 거리 완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도권/비수도권으로 양대리그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부작용 역시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연고 팀을 응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도권 지역에는 10개 구단 팬이 골고루 존재한다. 프로야구팀 선호도 조사에서 연고 팀 응원 비율이 충청(28%), 전라(50%), 경북(41%), 경남(49%) 지역은 비교적 높았지만, 서울(21%), 경인(11%) 지역은 낮은 편에 속했다(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21). 그렇기 때문에 이동거리 측면에서만 보고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것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리그를 쪼개야 할까?

미국과 일본은 인위적으로 리그를 나눈 것이 아니었다. 미국의 경우 두 리그는 시작점부터 달랐다.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는 처음부터 다른 리그였다. 일본 역시 구단 간의 대립으로 리그가 분열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두 리그 모두 흥행을 위해 인위적으로 분리된 형태가 아니다. 또한, 지명타자 제도의 유무처럼 리그 간 특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그런데 KBO리그가 리그를 나눌 때 이런 규칙의 차이를 둘 것인지, 그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오히려 미국과 일본 모두 차이가 뚜렷한 양대리그에서 점점 리그 간 경계가 희미해지며 서로 통일된 모습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 리그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한 데 이어 고정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을 추진했으나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Ben Pickman, 2021). 이는 플레이오프 확대 방안과 함께 묶여 있었기에 단순히 지명타자 제도만을 반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리그 축소로 인한 임금 문제로 노사 관계가 좋지 못하다는 것도 한몫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반기는 이들이 많은 만큼 다시 합의점을 찾기 어렵진 않을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 역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필두로 센트럴 리그에도 이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수들 역시 찬반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Sponichi, 2020). 이렇게 원래 양대리그를 시행하던 리그는 리그 간 차이를 줄이는 추세인데 KBO리그가 이를 역행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양대리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위에서 본 것처럼 양대리그는 장점도 있지만 분명 문제점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10개 구단 체제에서 양대리그는 불완전하다. 정규시즌 일정 편성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설정하는 데에도 딜레마가 생긴다. 10개 팀 중 6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은 다소 많게 느껴지지만 4팀 진출로 설정하기에도 문제가 있다. 양쪽 리그에서 상위 2팀씩 경기를 치르게 되면 포스트시즌 일정이 지금보다 훨씬 짧아진다. 리그 흥행 차원에서 지양해야 할 사항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12개 구단은 되어야 제대로 된 양대리그를 시행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문제점 ①, ② 모두 12 구단 체제라면 해결될 수 있다. 문제는 현재 KBO리그가 구단을 12개로 늘릴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는 물론 미래는 더욱 불투명하다. 한국 야구의 인기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데다가 젊은 층으로 갈수록 야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연간 운영비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야구단 운영을 선뜻 맡을 기업 역시 있을지도 의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사회가 인구 절벽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이는 야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대부분의 산업에 적용되는 위협 요소다. 매년 출산율이 급감하고 유년 인구가 줄고 있다. 다시 말해 미래의 야구팬이 줄어들고, 야구선수도 줄어든다. 이 상태에서 리그를 확장하게 되면 질적 하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12 구단 체제로 늘리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우선 외국인 선수 엔트리 확대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서도 하나의 해결책으로 나오는 것이 외국인 유입과 다문화 가정 확대다. 프로야구에서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한국 야구 선수가 부족하다면 해외에서 찾아보는 것이다. 현재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는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 제한이 걸려있다. 그리고 2023년부터 팀별로 투수 1명, 타자 1명씩 육성형 외국인 선수가 추가된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 보유 수에 제한이 없고 1군 등록은 4명까지 가능하다. 팀마다 적으면 4명부터 많으면 10명까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역시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로 외국인 선수 기용에 일정 부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더 나아가 1군 경기에 출전 가능한 선수의 숫자도 늘릴 필요가 있다. 혹은 아시아 쿼터제를 통해 아시아 선수들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해외 진출을 노리는 대만 선수, 혹은 일본 독립리그 출신 선수 등이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외국인 선수 출전 수 확대는 선수협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선수의 자리가 늘어날수록 한국 선수들의 자리는 좁아지기 마련이다. 자국 선수들의 육성도 어느 정도 보장되어야 하기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결론
앞서 나온 내용처럼 양대리그에는 명확한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한다.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혹은 악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양대리그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토대로 양대리그 도입을 가정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려 한다. 시나리오를 통해 요약본을 만든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나타내며 실제 있을 법한 일로 구성해보았다. 만약 2023년 KBO리그에 양대리그가 도입된다면 어떻게 될까?

양대리그 시뮬레이션
“2023년 3월 25일, 오늘은 프로야구 개막일이다. 몇 년 전부터 KBO리그는 가파른 인기 하락세로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O는 인기 증진을 위한 개혁으로 양대리그를 도입하기로 한다. 2000년 이후 24년 만에 프로야구에 양대리그가 부활해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올해부터 KBO리그는 드림리그(키움·SSG·롯데·삼성·NC)와 호프리그(두산·LG·KT·KIA·한화)로 나뉘어 리그가 진행된다. 무슨 기준으로 나눴는지 알 수 없다며 벌써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는 뜨겁다. 모 지방구단 사장은 같은 리그 팀들의 저조한 관중 동원력을 우려하며 불만을 내비쳤다. 팀별 126경기(동일 리그 팀과 24경기, 타 리그 팀과 6경기)씩 총 630경기가 치러지는 정규시즌 일정이다. 더불어 포스트시즌 방식이 대폭 변경됐다. 각 리그의 1~3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2, 3위 팀이 먼저 준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1위 팀은 플레이오프로 직행해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7판 4선승제로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각 리그의 플레이오프 승자끼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7월 10일, 5주 동안 진행된 ‘타이어뱅크’ 교류전 시리즈가 오늘로 끝났다. NC가 호프리그 팀들을 압도하며 교류전 1위에 올랐고 나성범이 교류전 MVP를 수상했다. NC의 선전을 필두로 드림리그는 호프리그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뒀다. 드림리그 소속 선수들에게도 부상으로 타이어 교환권이 주어진다. 이제 곧 양대리그 시행 이후 첫 올스타전이 열리게 된다. 7월 31일, 트레이드 기한 마감을 앞두고 시장 물밑 전쟁이 치열하다. 호프리그 2위 KIA는 1위 도약을 위해 삼성으로부터 원태인을 영입한다. 드림리그 최하위 삼성은 대신 유망주 3명을 받아 미래를 준비하는 듯하다. 다른 구단들도 타 리그 팀과의 트레이드에 적극적이다. 전반기에만 12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역대 선수 이동이 가장 활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월 5일, 예정된 일정이 끝나고 모든 구단은 우천으로 연기된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올해는 길어진 장마 탓에 유독 비로 취소된 경기가 많이 나왔다. 고척 돔을 홈구장으로 하는 키움을 비롯해 드림리그 팀들은 비교적 우천 취소가 덜 나오게 됐다. 호프리그 팀들이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드림리그 팀들은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이다. 여기에 SSG는 인천 청라 지역에 돔구장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OOO 부산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직 돔구장을 예고했다. 몇 년 뒤 닥칠지 모르는 일정 불균형 문제에 KBO는 고심에 빠졌다.”

“10월 19일, 정규시즌 일정이 마감되고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드림리그는 NC, 키움, SSG가 차례대로 1~3위를, 호프리그는 LG, KIA, 한화가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가을야구 경쟁은 다소 싱거웠다는 평가가 많다. 드림리그 4, 5위 롯데, 삼성이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했고, NC는 압도적인 선두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포스트시즌에서 2위와 3위는 거의 차이가 없어 키움과 SSG도 시즌 막판에는 주전 대다수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교류전 이후 같은 리그의 비슷한 팀과의 경기가 이어지면서 흥미가 떨어졌다는 것도 문제였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줄었다. 또한, 리그 간 인기 차이도 극심했다. 드림리그는 전통적인 인기 구단 롯데와 삼성의 부진으로 관중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호프리그는 인기 구단이 모두 선전하며 드림리그 대비 2배에 가까운 관중을 모았다.”

“11월 12일, 2023 KBO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우선 정규시즌 전체 승률 6위였던 SSG가 키움과 NC를 연이어 격파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는 점이다. 모두 최종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다. 하지만 SSG는 전력의 한계를 드러내 호프리그 2위 KIA에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정규시즌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NC 이동욱 감독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정규시즌 1위로서 갖는 이점이 별로 없다는 것이 불만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이점이 확연히 줄었을뿐더러 일정 불균형으로 쉬는 날이 많아 경기력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발언을 두고 팬들 간의 설왕설래가 며칠간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포스트시즌 제도에 팬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팬들도 있었지만 정규시즌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12월 1일, KBO리그 윈터미팅에서 KBO 관계자와 각 구단 단장들이 모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이 나온 얘기는 리그를 나눈 기준에 대한 불만이었다. 구단마다 입장 차이가 있으니 저마다 나오는 불만도 달랐다. A 구단 단장은 리그의 인기 불균형으로 본인 구단도 피해를 본다고 호소했으며, B 구단 단장은 리그 간 전략 차이가 심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영남 지방 세 구단이 한 리그에 모여 이동 거리가 예년보다 짧아졌다는 만족스러운 평을 내놓았다. 10 구단 체제로 인한 문제는 모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공감했다. 각 리그가 홀수 팀으로 구성되어 일정 문제가 있었고, 포스트시즌 진출 팀도 너무 많았다. 보다 완성도 있는 양대리그를 위해선 적어도 12개 구단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렇지만 현 상황에서 신 구단 창단을 통한 리그 확장이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최종 의견
결론적인 의견으로 양대리그는 현시점에서 도입이 어렵다는 생각이다. 어떠한 이유로 야구의 인기가 다시 상승하고 유소년 선수 팜에 좋아져 12개의 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현재 상황에서 위기를 탈피하고 인기를 높이기 위해 양대리그를 도입하기엔 위험성이 크다. 인기가 선행되어야 양대리그도 가능하다고 보인다. 기본적으로 현재는 프로야구의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다. 몇 년째 이어져 오는 선수들의 음주, 폭행, 사생활 문제들이 그들의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다. 홍보 목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이 이런 문제를 가만두고 볼 리 없다. 작게는 지원 축소부터 크게는 매각까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 기업에 매력적인 리그가 돼야 리그 확장도, 스폰서십 유치도 더 수월해진다. 자생력이 없는 KBO리그는 결국 기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양대리그를 논하기에 앞서 리그의 이미지를 신경 쓰고 팬들의 의견을 더 귀담아듣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만, 양대리그가 완전히 버려둘 카드는 아니다. 분명 도입했을 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대리그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느껴진다. 다만, 프로야구의 지향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같다.

이영재 기자(youngjae@siri.or.kr)

[21.10.30]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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