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우리나라가 이란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르기 약 2시간 전, B조에서는 일본과 호주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건 단두대 매치가 열렸다.

일본은 이 경기 전까지 본선 진출이 가능한 조 2위에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를 호주에게 패배했다면 호주와 같은 승점 18점이지만, 득실차에 밀려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지을 수 없는 조 3위로 내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4분에 멀티골을 기록한 한 사나이 덕분에 일본은 2:0 승리를 거두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을 구해낸 사나이는 국내 팬들에게 이름이 익숙한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 FC), 쿠보 다케후사(RCD 마요르카)가 아니었다. 바로 미토마 카오루(위니옹 SG)였다.

미토마 카오루(이하 ‘카오루’)는 쓰쿠바 대학을 거쳐 2020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하여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카오루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데뷔시즌 30경기에 출장하여 13골 13도움를 기록하였다. 카오루는 2020시즌 팀의 J1리그와 천황배 JFA 전일본 축구 선수권대회(일본의 FA컵) 더블에 기여하며 J1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 시즌에도 카오루는 리그 20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AFC 챔피언스리그와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 활약을 통해 카오루는 점차 유럽에 진출할 것이라는 루머가 일본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결국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인 8월 10일, 카오루는 일본 비국대 출신 최고 이적료인 300만 유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으로 이적하였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A매치를 70% 이상 소화해야 취업비자가 나오기 때문에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 벨기에 리그의 위니옹 SG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카오루는 현재 벨기에에서도 리그 19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3시즌 동안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카오루가 과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은 내일 19시 35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3.28, 사진=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스포츠 미디어 시리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