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진형 기자] 아시아인 최초의 UFC 페더급 챔피언을 노렸던 정찬성이 디펜딩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에 무릎을 꿇었다.

10일 2시(한국시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UFC 페더급 챔피언 전이 열렸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정찬성은 1라운드부터 과감한 경기 운영을 시도했다. 과거의 정찬성처럼 타격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다. 그러나 볼카노프스키의 주먹은 한 박자 더 빨랐고 한 단계 더 강했다. 1라운드 후반 정찬성은 코 부분에 약간의 출혈과 함께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도 볼카노프스키의 우세는 이어졌다. 원투펀치로 정찬성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테이크 다운을 이어갔다. 정찬성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분위기를 완전히 내어 준 채 2라운드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3라운드 초반과 중반 정찬성이 몇 차례의 정타를 가져갔다. 그러나 우세를 점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볼카노프스키는 더욱 강력한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정찬성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4라운드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찬성은 계속 펀치를 내줬고 심판은 볼카노프스키의 스톱 TKO 승을 선언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몸 상태가 너무 좋았으나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기며 볼카노프스키의 역량을 인정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계속 운동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찬성의 경기는 분명 아쉬웠다. 그러나 정찬성의 도전에는 누구도 비난을 보낼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걸을지 주목된다.

 

박진형 기자(slamdunk781@gmail.com)

[2022.4.10,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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