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지난 3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이하 ‘첼시)의 메인 스폰서였던 ‘Three(3)’는 첼시와의 스폰서쉽 계약을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첼시의 유니폼 킷 스폰서인 나이키가 새로운 유니폼을 제공해 줄 수 없었기 때문에, 유니폼에 스프레이를 칠해 ‘Three’의 로고를 가리는 방안과 유니폼에 테이프를 칠해 스폰서를 가리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는 각각 지저분하고, 유니폼이 무거워진다는 문제로 취소되었다.

남은 대안이 없었던 첼시는 결국 Three의 배려로 시즌 끝까지 Three(3)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현대 관람 스포츠 산업 시장에서 스폰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렇다면 이런 스폰서 기업들은 어떤 기업이고, 얼마나 구단들을 후원하고 있을까?

많은 리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뷰어쉽이 높은 해외 축구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의 스폰서를 알아보았다. (나열 순서는 5월 2일 기준 프리미어리그 순위)

  1. 맨체스터 시티 – Etihad Airways

UAE의 억만장자인 만수르가 구단주인 맨체스터 시티는 UAE의 항공기업 에티하드 항공과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 중이다. 2011년, 맨체스터 시티와 에티하드 항공은 10년간 4억 파운드 즉, 연간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37억 원)의 메가 딜을 성사했다. 영국의 바얌 라호티 기자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이 계약 이후 연간 6,750만 파운드(한화 약 1,075억 원)의 재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2. 리버풀 – Standard Chartered

국내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존 헨리가 구단주로 있는 리버풀은 2010년부터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리버풀은 현재 2022-23시즌까지 연간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37억 원) 계약을 연간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274억 원)로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전해졌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리버풀은 축구계에서 가장 큰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3. 첼시 – Three(3) // 일시 중단

러시아의 대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있었던 첼시는 상술했듯이 영국의 통신기업 Three와 2022-23시즌 종료 시까지 연간 4,000만 파운드의 계약을 체결했었으나, 현재는 스폰서쉽이 중단된 상태이다.

4. 토트넘 – AIA

대한민국의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은 2014년부터 홍콩의 생명보험 기업 AIA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토트넘과 AIA는 2019년, 8년간 3억 2,000만 파운드 즉, 연간 4,000만 파운드를 받는 재계약을 이뤄내었다. 당초 AIA가 30억 달러의 가량의 환경을 위협하는 석탄 프로젝트에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재계약 체결이 불확실하였으나 토트넘은 환경적 책임을 ‘극히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 아스날 – Emirates 

2003년,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무패우승을 달성한 아스날은 2006년부터 UAE의 에미레이츠 항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 중이다. 이 스폰서 계약의 일환으로 아스날은 93년간 홈구장이었던 하이버리를 떠나며 새로 짓게된 신 구장의 이름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명명하였다. 아스날은 2023-24시즌까지 연간 4,000만 파운드를 수령한다.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TeamViewer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까지 미국의 자동차 기업 쉐보레와의 계약을 마치고, 이번 시즌부터 5년간 독일의 소프트웨어 기업 팀뷰어와 총 2억 3,500만 파운드 즉, 연간 4,700만 파운드(한화 약 748억 원)를 수령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팀뷰어는 컴퓨터 간 원격 제어, 데스크톱 공유, 파일 전송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패키지이다.

7. 웨스트 햄 – Betway

2012 런던 올림픽의 주 경기장 런던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웨스트 햄은 2019-20시즌 글로벌 도박 회사인 Betway와 6년간 6,000만 파운드 즉, 연간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6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러나 2022-23시즌 이후 발동되는 영국 정부의 도박법 개정으로 인해 웨스트 햄은 현재 스폰서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8. 울버햄튼 – ManBetX

황희찬 선수가 소속된 울버햄튼의 구단주는 중국의 푸싱 그룹이다. 그 영향으로 2019-20시즌부터 중국의 도박 회사 ManBetX와의 연간 800만 파운드(한화 약 127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웨스트 햄과 마찬가지로 울버햄튼 또한 영국 정부의 도박법 개정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 브라이튼 – American Express

갈매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브라이튼은 2011년부터 미국의 종합 금융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구장 명명권 계약을 맺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약칭 AMEX)를 사용 중이다. 그리고 2013-14시즌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2019-20시즌에는 12년간 총 1억 파운드 즉, 연간 833만 파운드(한화 약 133억 원)를 수령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10. 뉴캐슬 – Fun88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부 장관 무함마드 빈 살만이 지난 11월 구단을 인수하여 구단주에 부임한 뉴캐슬은 2019-20시즌부터 아시아를 주 무대로 하는 베팅 업체 Fun88과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계약은 공식적인 발표에서 연간 650만 파운드를 수령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정확히 뉴캐슬과 몇 년 계약을 맺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자본이 뉴캐슬에 현재 투입되고 있다는 점과 역시나 영국 정부의 도박법 개정으로 인해 이르면 다음 시즌, 늦더라도 다다음 시즌 전에 스폰서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5.02, 사진=각 구단별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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