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진형 기자] 우리나라에서 럭비와 미식축구의 차이를 묻는 질문을 받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답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떨어지는 스포츠지만 럭비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매일같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제 75회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 대회 19세 이하 부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부산 체육고등학교의 심재윤 선수이다.

심재윤 선수가 속한 부산 체육고등학교는 지난 6월 26일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 대회 19세 이하 부에서 창단 11년만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래는 부산 체육고등학교의 주장이자 이번 대회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심재윤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팀이 창단한 지 11년 만에 첫 우승을 이뤄냈다. 소감이 어떠한가?

매우 기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대 팀(서울 사대부고)이 워낙 전력이 좋고 신체 능력들이 우수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전반에 경기가 잘 풀렸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강전, 결승전에서 부상이 있었다. 현재 상태는 어떠한가?

결승에서는 목을 다쳤고 4강에서는 손가락을 다쳤다. 손가락 인대가 부분 파열 되었으나 큰 문제는 없다. 목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다 보면 괜찮아 질 것 같다. 통증이 줄어드는 대로 다음 대회 우승을 위해 달릴 것이다.(웃음)

이번 대회에서 평소와는 다른 포지션(5번에서 8번으로 변경)을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포지션이 더 잘 맞는 거 같나?

둘 다 매력이 있고 재밌다. 기존에 소화하던 4,5번의 경우는 키가 큰 선수가 주로 맡는 포지션이다. 그래서 내 장점인 신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한 거 같다. 8번의 경우는 경기를 잘 읽고 필드 내에서 사령탑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점이 4번, 5번과는 다른 매력을 준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치님의 지시대로 8번의 역할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 

마루 이토제(영국)이다. 4번을 주로 보는 선수인데 정말 힘이 좋고 듬직하다. 나도 팀에서 그러한 존재가 되고 싶다.

선수로서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중학교 때까지는 농구선수를 꿈꿨다. 농구를 할 때는 적어도 내가 하는 운동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러나 내가 럭비를 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미식축구와 헷갈려 하시거나 아예 모르시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정말 서운하다. 따라서 국내 실업팀에 가든 해외 진출을 하든 우리나라 럭비의 인기를 높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 당장은 남은 대회들만 최대한 집중하려 하고 있다.

심재윤 선수는 물론이고 많은 선수들이 럭비 선수라는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박진형 기자(slamdunk781@gmail.com)

[2022.07.05, 사진 = 대한 럭비 협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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