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혜연 기자]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측에서 베트남 리그인 VCS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한국 서버 솔로 랭크 접속을 금지했다. 선수들의 건전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선수들이 한국의 솔로 랭크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프로 선수로서 받는 슈퍼 계정 덕분이다.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이 슈퍼계정의 접속을 막은 것으로 파악된다.

LCK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솔로 랭크에서의 해외 리그 선수들의 플레이에 관한 여러 불만을 개인 방송을 통해 언급한 바가 있다. 실제로, 한 선수의 방송을 통해서 의도적으로 게임에서 과도한 데스를 해 패작을 한다거나, 선수들을 상대로 욕설을 하는 타 리그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페이커가 중국 리그인 LPL의 TES 소속인 ‘칭티안’이 고의 트롤 사건을 벌였던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가 있다. 프로 선수들이 솔로 랭크에서 여러 마찰을 겪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한국 솔로 랭크를 돌리는 해외 선수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엄지를 치켜올리는 세리머니로 한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일본 리그인 LJL의 DFM 소속인 ‘에비’가 “한국 서버에서 연습하는 LJL 선수들은 타 국가 서버로부터 연습 장소를 빌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라고 개인 SNS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에비가 그랬듯, 타 국가에서 한국 솔로 랭크를 접속하는 해외 리그 선수들의 성숙한 프로 의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스포츠가 규모를 키움과 동시에 스포츠로서 인식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스포츠맨십, 동업자 정신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유혜연 기자(kindahearted@siri.or.kr)

[2022.08.10 사진=VC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