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축구 황제’ 펠레, ‘브라질의 황태자’ 네이마르. 이 둘은 브라질 축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만 17세의 빅토르 호케(Vitor Roque) 와 만 16세의 엔드릭(Endrick)은 브라질 태생의 축구선수로,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특급 유망주이다.
브라질 축구계는 매년 수많은 유망주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빅토르 호케와 엔드릭은 지금까지의 유망주와는 다른, 펠레와 네이마르를 넘볼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엔드릭은 이미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브라질 법에 따르면, 만 18세 이전의 축구선수는 해외 이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엔드릭은 소속팀 파우메이라스와 재계약을 체결하였다. 그의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한화 약 838억 원)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파우메이라스가 만 16세 선수인 엔드릭이 초특급 선수로 성장할 것임을 증명하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빅토르 호케는 엔드릭보다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였다. 호케는 지난 4월 크루제이루에서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로 이적하였는데, 이때 호케의 이적료는 만 17세 선수의 이적료치곤 대단히 큰 금액인 470만 유로(한화 약 65억 원)였다.
호케는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브라질 프로축구 1부 리그)에 출전하며 9월 29일 기준 20경기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는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주발이 왼발이지만 양발을 곧잘 사용한다는 점, 아직 어린 선수이다 보니 키가 크지 않은 점(엔드릭 173cm, 호케 172cm), 그리고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나 양쪽 윙포워드 포지션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두 선수의 장점이다.
독일의 축구 이적 정보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두 선수의 현재 가치는 엔드릭 1,500만 유로(한화 약 210억 원), 호케 700만 유로(한화 약 98억 원)으로 책정되어있다.
과연 엔드릭과 호케가 그들의 기대치만큼 성장하여 제2의 펠레, 네이마르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펠레, 네이마르를 뛰어넘는 브라질 최고의 축구 스타로 성장할까?
엔드릭과 빅토르 호케. 이 둘을 주목하라.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9.30, 사진 출처=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Endrick, Vitor Roque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