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안서희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5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를 뜨거운 눈물과 함께 마쳤다.

페더러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치러진 레이비컵 테니스 대회 첫 날 복식 경기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한 조로 출전했다.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이상 미국) 조에 1-2(6-4 6-7<2-7> 9-11)로 패배했다.

그의 최고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과 같은 팀으로 경기를 마친 후 ‘완벽한 여정이었다. 한 번 더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오늘은 슬픈 날이 아닌, 행복한 날이다. 이 자리에 설 수 이써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코트 위에선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페더러지만, 35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는 팬들 앞에선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를 써내려간 ‘레전드’다. 2003년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고, 2018년 호주오픈에서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가 보유한 기록은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보여준다. 메이저대회 최다 승수(369승), 237주 연속 세계랭킹 1위(2004년 2월 ~ 2008년 8월, 4년 6개월),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8회), US오픈 최다 우승(5회, 공동 1위), 최고령 단식 세계 1위(36세 10개월) 등 모두 페더러의 기록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안서희 기자(tjgml5793@naver.com)

​​​​[22.09.24, 사진 = 로저 페더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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