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리우 샤오린 산도르(26)와 리우 샤오앙(24)이 중국으로 귀화한다.

헝가리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일, 헝가리 빙상경기연맹은 리우 형제가 중국으로의 귀화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헝가리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리나 장 징이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그녀를 따라 중국 대표팀으로 귀화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헝가리 대표팀이 재정 문제로 인해 2022-23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귀화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리우 형제는 IOC 규정상 국적을 바꿔서 공식 경기에 참여하려면 원래 국적인 헝가리 대표팀으로 참여했던 마지막 경기로부터 3년이라는 기간이 지나야 하므로 이번 귀화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리우 형제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지난 4월 펼쳐진 2022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 헝가리 대표팀으로 귀화한 미국 출신의 존 헨리 크루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우 형제와의 마찰로 인해 보복성 징계를 받고 헝가리 대표팀 선수단에 등록되지 못했지만, 헝가리 대표팀 측은 크루거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형제가 중국으로 귀화에 성공한다면, 지난 2020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 임효준)과 같은 대표팀 동료로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11.12, 사진 출처=리우 형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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