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나율 기자] 피겨선수 차준환과 이해인이 국제단체전 ‘팀 트로피’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이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은 1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2-2023 국제빙상경기 연맹 (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 참가한다. 남자 싱글에는 차준환과 이시형 출전하며 여자 싱글에는 이해인, 김예림이 페어에는 조혜진-스티븐 애드콕, 아이스댄스에는 임해나-취안예가 출전한다.
팀 트로피는 2009년부터 격년제로 일본에서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한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낸 최상위 6개국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6개국이 참가한다. 종목별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우승 팀을 정하게 된다. 한국은 이번이 팀 트로피에 첫 출전하는 것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달 열린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싱글 각각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과 이해인에게 기대가 크다. 특히 차준환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 296.03점을 받으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해인도 같은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 220.94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는 시즌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더욱 즐겁게 임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보였다. 이해인도 “이번 경기가 정말 재미있을 것 같고, 즐기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한편, 한국 피겨는 그동안 단체 종목인 페어, 아이스댄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나율 기자 (sallykk04@naver.com)
[23.04.13,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