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RI = 김선화 기자 ] 지난 4월 5일 공개된 축구 사면 명단에는 승부조작 관련자, 금전 비리 등의 항목으로 제명된 인원이 대거 포함되어있다.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협회는 징계 받는 축구인 100인에 대하여 사면을 결정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이라는 명분을 내놨다.

사면 대상자 100에는 K리그 승부조작 가담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충분한 논의 과정도 없이 기습 사면한 것을 두고 여론이 불타올랐다. 이에 축구협회는 지난3월 31일 사면을 철회하였다.

계속해서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4월 3일에 이영표×이동국 협회 부회장, 주원희 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 후 4일,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모든 이사진이 전원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하태경 국회의원이 사면 대상자들을 5일 사면 대상자들을 일부 공개했다. 100명 리스트에는 승부조작 관련자 48명과 금전 비리, 폭력, 실기테스트 부정 등의항목 위반으로 제명 및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52명이 있었다.

하태경 의원은 “금전 비리로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8명은 당시 축구협회 내×외부에서 일어난 비리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라며 “2017년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12명이 부정한 법인카드 사용으로 형사 고발됐는데, 이들 중 4명이 사면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의심된다”라고설명했다.

현재 정몽규 회장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지고 해결해 나갈지에 시선이 집중됐다.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 사퇴로 생긴 공석을 어떤 인물을 채울지 집중되고 있다.

김선화 기자 (sunhwak@hufs.ac.kr)

[ 2023/04/06, 사진 = KFA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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