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이예람 기자] 사흘에 걸쳐 실시된 프로배구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27일 제주시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KOVO 아시아쿼터 남자 드래프트’가 개최됐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현장에서 각 구단이 지원자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선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은 모두 지명권을 사용했다. 앞서 21일 열린 여자부 드래프트에도 모든 구단이 지명권을 사용했다.

이 날 1순위 지명권은 삼성화재가 차지했으며 2순위는 한국전력, 3순위 지명권은 대한항공이 차지했다. 이어 4순위에 OK금융그룹, 5순위 현대캐피탈, 6순위 KB손해보험, 7순위는 우리카드에 돌아갔다.

1순위 지명권을 받은 삼성화재는 몽골 출신 공격수 에디를 선발했다. 성균관대 재학 당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는 에디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스파이커, 미들블로커 등 멀티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한국전력은 이가 료헤이(일본, 리베로, 171cm)를 선택했다. 3순위 대한항공은 마크 에스페호(필리핀, 아웃사이드 히터, 191cm)를, OK금융그룹은 인하대 졸업생인 바야르샤이한(몽골, 아웃사이드 히터, 197cm), 현대캐피탈은 차이 페이창(대만, 미들블로커, 203cm)을 선발했다. 6순위로 나선 KB손해보험은 리우 훙 민(대만, 아웃사이드 히터, 190cm)를, 마지막으로 우리카드는 일본 파나소닉 소속이었던 아포짓스파이커 잇세이 오타케(일본, 202cm)를 지명했다.

이번에 선발된 아시아쿼터 선수 7명은 연봉 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9개월 동안 11,111달러를 받고 마지막 달에는 11,112달러를 받는다. 이는 세금이 포함된 금액으로 원천징수 22%와 환급 등을 감안하면 선수가 실제 받게 되는 급여는 7,500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선수 보유는 무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수와 합의가 이뤄지면 여러 시즌 동안 함께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교체 사유 발생으로 아시아쿼터로 선정된 선수를 교체할 경우, 시즌 전에는 제한이 없지만 시즌 중에는 두 차례만 가능하다.

한편, 차후 열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4년 만에 대면으로 실시되며 오는 5월 6~8일(남자부)과 11일~13일(여자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2023 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지명 결과>

# 1순위 : 삼성화재

에디(몽골/미들블로커/1999년생/198cm)

# 2순위 : 한국전력

료헤이 이가(일본/리베로/1994년생/171cm)

# 3순위 : 대한항공

마크 에스페호(필리핀/아웃사이드히터/1997년생/191cm)

# 4순위 :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몽골/미들블로커/1998년생/197cm)

# 5순위 : 현대캐피탈

차이 페이창(타이완/미들블로커/2001년생/203cm)

# 6순위 : KB손해보험

리우 훙민(타이완/아웃사이드히터/1993년생/191cm)

# 7순위 : 우리카드

이쎄이 오타케(일본/아포짓스파이커/1995년생/202cm)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이예람 기자 (ramme2@hufs.ac.kr)

[2023.04.27, 사진 = KOV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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