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윤성 기자] 두산베어스 강진성과 SSG랜더스 김정우가 새출발을 알렸다.
박건우 FA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은 SSG에서, 반대로 두산은 2018년 1차 지명 출신 김정우를 택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SSG 랜더스에 외야수 강진성(30)을 내주고 우완투수 김정우(24)를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21일 SSG 측에서 먼저 강진성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두산은 내부 논의 끝에 25일 오전 반대급부로 투수 김정우를 결정한 것이다.
김정우는 동산중-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신장 183cm-체중 87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구사한다.
두산 베어스는 “군필 우완투수 김정우가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트레이드 효과에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강진성은 경기고를 졸업하여 2012 신인드래프트서 NC 4라운드 33순위 지명을 받았다. 긴 무명생활 끝 2020년 121경기 타율 3할9리 12홈런 70타점을 몰아치며 ‘1일 1깡’ 신드롬을 일으켰고, 2021년 12월 6년 총액 100억 원에 NC로 FA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강진성은 두산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이적 첫해 2022시즌 40경기 타율 1할6푼3리 부진을 겪은 뒤 올해도 3경기 타율 3할3푼3리를 남기고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가 퓨처스리그를 소화 중이었다. 그러던 중 우타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SSG 눈에 띄며 프로 두 번째 이적을 맞이한 것이다.
SSG는 “우타 외야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코너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의 트레이드 영입으로 공·수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김윤성 기자(yeoun0809@naver.com)
[23.05.25, 사진 = 두산베어스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