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HUFS OWLS가 KNSL 마지막 경기에서 KULAX(고려대학교)를 상대로 14대0으로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 11월 12일, HUFS OWLS는 KNSL 6개월의 대장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대학리그에서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영광을 누린 HUFS OWLS는 쉬지 않고 KNSL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대학리그(10월 29일)에서 이미 KULAX를 상대로 15대1이라는 대승을 거뒀지만 HUFS OWLS의 목표는 무실점이었다. 그 무실점을 위해 필드의 선수들은 선수대로 그리고 골리(골키퍼)는 골리대로 훈련에 매진한 결과, 목표를 달성했다.

앞선 KNSL 경기에서 서울진도스와 NXB, 피닉스에게 패한 HUFS OWLS는 메달권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

경기력은 압도 그 자체였다. 윤임기(17)의 첫 골 이후 1쿼터에서 이수현(11), 고소연(1), 김다영(12), 고재현(23)이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5대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김다영과 고재현이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대학리그에서 데뷔골을 넣은 주인공들이다. 그때의 골이 운이 아닌 본인들의 성장과 노력임을 증명한 것이다. 선수가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선배 선수들이 더 축하해주는 모습은 타 팀에서 바라봐도 인상깊은 순간이었다.

2쿼터는 총 2골의 성공으로 다른 쿼터에 비해 주춤했다. 2쿼터에서도 신입들의 반란이 눈에 띄었다. HUFS OWLS의 신입이자 에이스라고도 할 수 있는 유예린(15)이 이번 경기에서 본인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유예린은 대학리그 연세라크로스전에서 3골을 성공시키며 팀내 최대 득점자로 기록된 바가 있다. 그리고 고재현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HUFS OWLS의 독주는 3쿼터에서 이어졌다. 이수현(11)의 골로 시작된 3쿼터는 이어 에이스 유예린, 베테랑 윤임기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선배 선수들의 노련미를 보여준 순간으로 기록됐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지치지 않았다. 윤임기와 함께 6기(현재 7기) 주장진을 맡았던 강민지(8)가 경기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함께 6기를 이끌었던 윤임기와 끌어안는 모습을 보고 현재 주장진들과 후배 선수들도 함께 안아주었다. 이어 1쿼터에서 골을 넣었던 김다영이 다시 한번 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현재 주장 김수영(14)이 연속 두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마지막 10초 남기고 넣은 골은 강심장 그 자체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슛이었다.

이로써 HUFS OWLS는 6개월의 대장정 KNSL을 마무리했다. 순위는 4위였지만 로스터 12명 중 8명 이상의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는 데에 이번 리그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번 리그를 거치면서 선수들이 더욱 돈독해지고 라크로스 선수로서 더 크게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도 생겼다고 한다.

한편 2023 KNSL 여자부는 서울진도스가 금메달, NXB가 은메달, 피닉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3.11.14, 사진 = HUFS OWL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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