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이예람 기자] 남자배구 V리그 최고 연봉인 한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남자부 FA 시장에는 정상급 세터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FA 자격을 취득한 17명의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끈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비롯해 한국전력 출신 세터 김광국, 삼성화재 출신 세터 노재욱, 현대캐피탈 김명관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김명관은 FA지만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다.
한선수는 2013년과 2018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김광국은 세 번째, 노재욱은 두 번째 FA다. 리그 정상급 세터로 평가받은 한선수가 어느 정도 몸값을 받을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1985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대한항공이 샐러리캡에서 어느 정도 여유를 확보하는지도 관건이다.
한편 구단별로는 삼성화재에서 가장 많은 FA가 나왔다. 노재욱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와 손현종, 미들 블로커 손태훈과 전진선까지 총 5명이 풀렸다.
FA 협상 기간은 5일부터 18일까지이며 보상 범위는 선수별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연봉 2억 5천만 원 이상을 받은 A그룹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전 시즌 연봉의 200%와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1명을 보상선수로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1억 원∼2억 5천만 원의 연봉을 받은 B그룹 FA와 계약하면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지급한다. 1억 원 미만의 연봉을 받은 C그룹 FA를 영입할 시엔 전 시즌 연봉의 150%를 지불하면 된다.
이번 FA시장에 A그룹은 5명(한선수, 차지환, 김명관, 이시몬, 노재욱), B그룹은 12명(오은렬, 정성규, 부용찬, 차영석, 김광국, 신장호, 손태훈, 손현종, 전진선, 김홍정, 한국민, 홍상혁)이 나왔다. C그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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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람 기자 (ramme2@hufs.ac.kr)
[2024.04.07 사진 = 한국배구연맹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