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RI = 조혜연 기자 ]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2-4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23승째를 해내며 6위에서 5위로 올라선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17승 1무 23패로 7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초 1사 후 강백호가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시즌 12호 홈런을 날린 강백호는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시즌 8호)을 쏘아올렸다. 이렇게 두산은 1회초 KT 강백호-문상철의 백투백 홈런으로 2실점을 당했다. 그러나 2회말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경기 중 왼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1이닝만에 조기강판했고 KT 불펜 손동현이 황급히 이어받았다. 두산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KT가 흔들리는 사이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 플레이로 한 점 따라갔고,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을, 강승호의 좌전 적시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5-2가 이뤄지게 되었다.

이후 두산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3회말 2점을 뽑아낸 두산은 4회말 1점을 추가했고, 8-2로 앞선 7회말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양의지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11-2를 만들었다. 8회초엔 비록 2실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8회말 이날 첫 1군 데뷔한 포수 윤준호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추가한 두산은 1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2번 타자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3, 4번 타자 강승호와 양의지도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6이닝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 2년차로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최준호는 데뷔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KT 타선에선 강백호가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혜연 기자(hyeyeon0722@naver.com)

[ 사진 = 두산과 kt 경기 결과 캡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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