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신민철 기자] 2024년 프로야구는 역대 두 번째 빠른 속도로 관중 200만 명을 돌파하고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7년에 기록된 KBO리그 최다 관중(840만 688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연일 관중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고 있지만, 10개 구단 중 NC 다이노스만이 홈 평균 관중이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현재 29일 기준으로 승률 0.633을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유지 중인 NC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9960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장 낮은 관중 수는 롯데 자이언츠(1만 5376명)가 차지하고 있으며, KBO 리그에서 가장 늦게 창단한 kt wiz(1만 476명)조차도 NC보다 많은 관중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 구단 내부에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NC는 2014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7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마케팅 능력도 좋아서, NC는 게임 회사의 계열사로,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신선한 마케팅을 펼쳐오고있다. 또한 관람 환경도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창원NC파크는 국내 야구장 중 가장 현대화된 구장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인프라에 문제가 크다. 창원NC파크의 접근성은 다른 구장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다. 구장이 창원 본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으며, 대중교통이 빈약하고 특히 KTX를 이용해 타 지역 팬들을 모으기 어렵다.
이에 대해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최근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은 28일 SNS를 통해 허구연 총재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허 총재는 창원과 진해에서 창원NC파크로 이동하는 교통이 너무 막히고 주차도 힘들어 NC 구단이 관중 부족으로 인해 매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누적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NC 구단은 연고지 이전에 대해 “고려조차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NC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창단부터 지역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창원시는 지속적으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가 최형두 의원과 나눈 대화는 창원과 NC 팬들을 위해 도시철도 교통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자체도 교통 인프라 해결을 위한 대책을 준비 중이며, 최 의원은 “시청과 논의 중인 (창원과 마산, 진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도를 허구연 총재에게 보여주며 대책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신민철 기자 (alscjf924@hufs.ac.kr)
[2024. 05. 07 사진 = NC다이노스 인스타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