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RI = 조혜연 기자 ] 김원석님은 한국외대 언어인지과학과 15학번 졸업생으로 현재 MBC 스포츠 플러스의 아나운서입니다. 주로 하시는 활동은 스포츠 중계 진행(현장에서 중계, 스튜디오에서 녹화, 하이라이트 더빙)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What would you say are your greatest strengths that have helped you get to where you are in your professional career? (당신의 직업 경력에서 당신이 있는 곳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된 당신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
A :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하면 결국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였지 않나 싶네요. 스포츠 캐스터가 아나운서가 하는 일 중에 하나인건데 스포츠를 이외로 잘 모르는 아나운서 준비생들이 상당히 많아요. 근데 전 어릴 때부터 야구, 축구와 같은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까 기본적인 룰이나 역사같은 것은 어느정도 다 꿰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그런 내공이 있다보니까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것이 일단 가장 큰 강점이 아니였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재밌어하기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계속하는 이 성격도 강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야구는 어느 팀 좋아하세요?)
A : 부산사람이라서 힘들게 롯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팀이나 그런 흥미들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가려하고 그 종목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를 하고 더 많이 이해를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제 그런 것들이 이 직업을 빠르게 성취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가장 큰 원동력이자 강점이였던 같아요. 결국엔 관심이 없으면 여기서는 살아남는게 어렵기 때문에 그런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How long did it take you to make a meaningful contribution to your organization? (조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는 데 얼마나 걸렸습니까?)
A : 사실 아나운서나 스포츠 캐스터는 합격하는 순간부터 바로 플레이어가 돼요. 바로 실전방송에 투입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격하고 방송 시작하는 그 순간이 가장 기여를 해야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때 기여를 하지 못한더라면 이제 이 세계에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 How have you changed the nature of your job? (직업의 성격을 어떻게 바꾸셨나요?)
A : 스포츠 경기를 보고 그거를 말로 설명을 하고 감정을 전달하고 이런 화면으로 비춰지지 않는 목소리적인 영역이라고 한다라면 저는 약간 접근 방법을 바꿔보려고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아요. 내가 안 나오는데 사람들이 날 알아볼까? 내가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알까?라는 그 물음표에서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더빙했던 현장을 찍은 것으로 인스타 릴스를 만든게 있어요. 근데 그런 이유로 이 일에 대한 관심도나 아니면 이런 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게 됐거든요. 제가 그걸 직접 찍고 제 모습을 아예 비춰줌으로써 목소리만 나온 그 영상에서 비디오적인 것들로 좀 내비칠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접근 방법을 바꾸지 않았나 싶습니다.
- What was the most difficult decision, related to your job, that you ever had to make? (당신의 직업과 관련하여 가장 어려운 결정은 무엇이었습니까?)
A : 흠.. 결정이라고 하기까지에는 좀 애매하긴 한데 사실 이 직업은 단어하나 어떻게 선택하느냐의 싸움이에요. 한 문장을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지 그 표현력의 싸움인거죠. 그래서 어떤 용어를 선택해서 어떤 문장으로 만들어낼지 그 모든 과정들이 결정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어려웠던 결정이라고 한다라면, 야구에서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경기를 제가 담당을 했어요. 근데 저는 제가 응원하는 팀의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이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해야할까? 이런것들을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오히려 심플함이였던 것 같아요. 막 위사여부를 달아가지고 여러 장식을 하려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싹 다 빼고 담백하게 그냥 그 사람이 쭉 밟아왔던 업적들 이런 것들로만 다 표현을 하고 너무 드러내기보다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중립을 지켜가며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 What about your current job do you find most attractive? Least attractive? (현재 직장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A : 가장 매력적인 업무라고 한다라면 결국 중계 자체인 것 같아요. 스포츠 현장에 나가가지고 실시간으로 이 경기들을 내가 내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다는 거? 목소리가 없으면 그냥 그 경기만 흘러가는 거잖아요. 근데 그 경기를 어떻게 더 재밌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짜릿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걸 이제 실제 야구팬, 축구팬한테 이런 스포츠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엔 그 실제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써 해줄 수 있는 그 모든 과정들이 중계가 다 가장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일은 요일들이 정해져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때그때 들어오거나 경기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뀌는 건가요?)
후자에요. 어떤 경기를 담당하게 될지도 모르고 여러 가지 종목들 중계를 하다보니까 어떤 일이 들어올지도 모르고 그래서 또 들어오고 배정이 되면 바로바로 투입되고 준비를 해서 들어가는거죠. 정해진 게 없습니다.
(그러면 스포츠에 대해 다양한 종목들을 많이 알고 있어야겠네요?)
그럴거라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꼭 그런건 아닙니다. 잘 모르는 종목들도 많아요. 알아가는 것들도 많고.. 그리고 다른 낯선 종목들을 중계를 하라했을 때 그걸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굉장히 짧아요. 그래서 빠른 시간안에 종목을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해서 몰입해야하죠. 최소한 모르지는 않게끔. 근데 이제 잘 모르는 것도 있어서 해설위원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배워가고 또 그런것들을 적용시켜서 중계를 하는거죠. 모든걸 다 알지는 못해요. 근데 스포츠를 좋아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들도 어느정도 빨리 알아갈 수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족구, 레이싱, 볼링들도 해봤습니다.
(중계를 할 때 대본이나 이런 것들이 있나요?)
아뇨. 대본이 아예 없어요. 그냥 완전 라이브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럼 떨리거나 그러진 않으세요?)
떨리죠. 근데 그게 일에 지장을 줄만한 떨림은 아니고 그냥 재밌겠다. 이정도의 떨림? 어차피 다 라이브긴 하지만 사실 틀려도 돼요. 틀려도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실수, 틀리는 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편인거 같아요.
- what are your long-range and short-range goals for your position? (귀하의 직책에 대한 장거리 및 단거리 목표는 무엇입니까?)
A : 단기목표라고 한다라면, 지금 나에게 주어져 있는 중계를 무사히 해결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내 영역들을 점점 더 넓혀나가는 거죠. 장기 목표라고 한다라면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이 바닥에서 롱런을 하고 싶을지, 이 직업 자체가 어떻게 점점 변화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뭐 하나를 장기적으로 보고 대비를 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여러 갈래를 쳐 놓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 내가 하려는 모든 일들, 갈래들이 결국에는 나중에 나의 일들이 될 테니까 멀리서 봤을 때 나라는 브랜드를 하나 만들어 간다는 느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장기적인 목표는 아까 모른다고 말했지만 하나로 좀 정리를 해보자면 수식어 하나가지고 설명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이런게 가장 장기적으로 봐야할 이 바닥 업자로써의 장기적인 목표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혹시 지금 하시는 일 말고도 관심이 가는 일이 있으세요?)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인스타를 찍고 제작하고 편집하고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더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자 쪽에 조금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여러 가지 갈래중 하나기 때문에 이렇게 할거다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취미가 혹시 있으세요?)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까 야구보는 취미가 있는데 야구가 끝난 시즌도 있으니까 그 때는 어떤 걸 내가 즐겨하는지 찾고 있어요.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매일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축구하러 나가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운동하는게 취미이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축구를 하는 것도 워낙 좋아해서..
(학교 동아리나 그런 건 어떤 걸 하셨나요?)
헤르메스라는 중앙동아리 했었고 과 동아리도 했었고, 새로미(훕스하나) 홍보대사도 했었어요. 그리고 지금 그런 것들이 다 나를 형성시켜주는데 도움이 됐고 쭉 이어져온 것 같다고 생각해요.
- Why do you feel you were chosen for your current position? (왜 당신은 당신이 현재의 자리에 선택되었다고 느끼십니까?)
A : 2022년에 합격이 돼서 그때 당시 팀장님한테 물어보니까 어려서라고 하더라고요. 결국엔 그거죠 이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어떤 집단에서 같이 일을 하는 사람 중 한명을 뽑는 거고 그리고 이 아나운서의 특성이 있다라면 그 모든 사람들은 이 특성을 가지고 있고 준비를 해야겠죠. 그 뒤에 개인적인 매력을 보고 누구를 골라 함께 일을 할 것인가 결정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든 특성이 준비된 사람들 중에 제가 제일 어려서 뽑힌 거 아닐까 싶네요. 물론 합격까지 가기에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죠. 거의 매일같이 중계연습을 하고 소리를 어떻게 내야하는 것일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 시행착오들과 모든 과정을 토대로 그만한 준비가 뒷받침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동일선상에 설 수 있었고 그 중 나이가 가장 어려서ㅎㅎ 그런 합격이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 Describe your education and the experiences that helped you get to where you ar now. (당신이 지금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경험과 교육을 설명하세요.)
뭐 하나를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렵네요. 새로미(훕스하나)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회장단을 하면서 사람들 관리도 해보고 이랬던 모든 경험들이 결국엔 사회적인 경험들이 되어가지고 내 인생에 경험치로 쌓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유튜브를 한 것 또한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해요. 제가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옆에서 편집하는 피디님들과 소통을 하고 조율을 해나가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건 방송 제작의 영역이고 방송 진행과는 좀 거리가 있는 부분이란 말이죠. 근데 이 제작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제작자의 입장이나 용어나 아니면 내가 어떤 타이밍에 말을 해야하는지 이런 모든 것들을 제작자의 관점에서 볼 수 있었다는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또 취미로 계속해온 축구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내가 직접 플레이를 진행함으로써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경기를 하는 걸 보면서 혼자 중얼중얼 중계도 해본 이런 모든 것들이 여러모로 다 경험치가 되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 What is the most imaginative or innovative thing you have done in your present position during the past six months? (지난 6개월 동안 현재 직책에서 가장 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일은 무엇입니까?)
인스타 릴스죠. 이게 정말 창의적이였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친구들도 이 아이디어 너무 좋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 인스타 릴스가 나름대로 이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해요. 인스타를 통해서도 일이 많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스포츠 아나운서를 할 때 학점이 중요한가요?)
하나도 안 중요해요. 4년제 대학 졸업은 필수요건이지만 학점은 크게 안보는 것 같아요. 학점보다 여러 활동을 해보고 경험을 쌓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What ways have you found to make your job easier or more rewarding? (당신의 일을 더 쉽게 또는 더 보람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내가 말로 이 상황을 설명하고 이 선수의 활약을 설명해줘야지 비로소 이 선수가 사람들한테 각인될 수 있다는 점과 내가 중계를 했을 때 누군가가 들어주고 그것에 대해 공감을 해줬을 때 저는 쉽게 보람을 얻는 것 같아요. 그 소통창구가 이제 유튜브나 인스타가 될 수 있는 거고. 예시로 어떤 선수에 대한 중계를 하고 영상을 찍어올렸을 때 그 해당 선수가 내 영상을 보고 답글을 남기거나 태그해줄 때, 그때가 진짜 보람차고 뿌듯한거 같아요.
- What are your personal standards for success? (성공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은 무엇입니까?)
돈 잘 벌고 안정적으로 계속 일이 잘 들어오고 그런게 이제 물질적으로 봤을 때 성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좀 더 넓게 봤을 때는 사람들이 날 알아주고 꾸준하기 일해서 잘 되는게 성공이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는 모든 과정들이 결국에는 성공을 향해 가는 길이라고 생각을 해서 매일 같이 성장해갈 수 있는 것만이 성공의 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좌우명은 어떤 게 있나요?)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자 (발전하자, 성장하자)
- How do you (are your position) effect or influence the overall morale of the sport organization? (스포츠 조직의 전반적인 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거나 효과를 가지나요?)
방송을 해야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거고 말을 해줘야지 사람들이 이해를 하고 들을 수 있는 거니까 어쩌면 스포츠를 가장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이 방송이자 캐스터가 하는 일이니까 스포츠를 비로소 완성시켜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전반적인 산업에 대해 봤을 때도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사람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고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영향을 끼치고 필요한 존재이지 않나 싶네요.
- Why did you choose the sport industry as a career path? (스포츠 산업을 진로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등학생 시절 나는 무얼 좋아하나, 어떤 걸 할 때 즐거운지를 계속 고민을 했었어요. 보니까 매일같이 TV앞에 앉아서 야구보는 것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더라고요. 그걸 인지하고부터 내가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구나를 깨닫고 자주 보기 위해선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알게 된 것이 중계였어요. 중계를 하는 사람들은 매일 같이 경기장에 가서 매일 이걸 볼 수 있겠구나 그리고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과 일로 삼아질 수도 있겠구나를 알게된거죠.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스포츠에 계속 관심을 기울였고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 것 같아요.
(아나운서가 되는 방법, 필요한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즉흥적으로 대본없이 말을 할 수 있는 능력, 말을 재밌게 색다르게 할 수 있는 것 또한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은 아나운서 학원을 다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방송사마다 요구하는 조건, 시험(필기, 면접, 서류 등)이 다르기도 하고 학원에 다니면 관리도 해주고 정보 또한 많으니 아나운서가 되는 데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혜연 기자(hyeyeon0722@naver.com)
[ 사진 출처 = 김원석 아나운서님 공식 인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