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박진형 기자] 지난 6일(한국시간)에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라는 기록을 세운 주민규(34, 울산 HD)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주민규는 지난 2021시즌, 2023시즌에 K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본인의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탁월한 득점 능력에도 유독 대표팀과 연이 닿지 않았던 주민규는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체제에서 첫 국가대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당시 태국전에 선발 출전하며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주민규는 이번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최고령 데뷔골 2위 기록까지 본인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주민규는 득점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맹활약했다. 물론 싱가포르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 간의 격차가 있었지만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주민규의 엄청난 활약으로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민규를 원톱으로 가용하라는 팬들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규는 현재 주어진 일들에 충실할 것을 밝혔다. 주민규는 조금 더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멀리 있는 월드컵만을 생각하기보다 눈앞에 있는 다음 A매치 등에 보다 집중할 것을 밝혔다.
주민규가 2년 뒤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하게 될 경우 36세의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된다. 지난 싱가포르전 앤딩 곡으로 쿠팡 플레이는 ‘내 나이가 어때서'(오승근)를 선정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노래 가사대로 주민규의 나이가 그의 월드컵이라는 꿈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K리그 최고의 골잡이에서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는 베테랑 주민규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팬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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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기자(donpark0714@gmail.com)
[2024.06.09, 사진 = 울산 HD 축구단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