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안수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12년 만의 청주구장에서 시즌 5승을 했다. 류현진은 18일 키움과 벌인 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을 3 대 0 승리로 이끌었다. 공 101개를 던지며 사사구 없이 안타 5개만 내줬고, 삼진은 8개를 잡았다. MLB(미 프로야구)에서 복귀해 올해 등판한 14경기 중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오늘 류현진은 지난 4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자신 프로 경력을 통틀어 최악의 투구(4와3분의1이닝 9자책점·패전)를 했던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5승 4패(평균자책점 3.38). 최근 6경기에선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73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오늘 경기는 1회 초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뒤 2회 말 김태연의 볼넷으로 시작으로 최재훈의 2루 땅볼에 이은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초 키움은 도슨과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치고 나가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는데 1루 주자 김혜성이 어설픈 주루플레이를 범하며 포수 최재훈의 홈송구에 아웃 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키움은 이원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분노를 삼켰으며 한화는 4회 말 김태연의 2루타-최재훈의 볼넷, 이도윤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벌렸다. 7회 초에도 키움 최주환이 좌측 홈런 성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장진혁에게 잡혔고, 한화는 이원석의 볼넷과 장진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황영묵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초에도 키움은 2사후 고영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안간힘을 썼으나 한화는 박승민 투수코치가 마운드 방문으로 류현진을 안정시켰다. 이후 후속 타자 이주형이 삼진을 당했고 청주 홈 관중들이 8회 초가 끝나고 류현진을 향해 엄청난 환호와 함성을 보내주며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졌다. 마지막 9회 초 한화는 투구 수 101개를 기록한 류현진을 내리고 마무리 주현상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승리를 가져왔다.
MLB(미 프로야구)에서 복귀해 올해 등판한 14경기 중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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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 기자 (asm040504@hufs.ac.kr)
[2024.06.18 사진 = 한화이글스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