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최유나 기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대전 한남대를 방문해 베트남 유학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베트남의 국민 영웅 ‘쌀딩크’라 불린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한남대 측이 주최한 ‘베트남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박항서 감독 초청 특강’에서 베트남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베트남 유학생 200여명이 몰릴 정도로 박항서 감독이 서울에서 진행한 특강의 열기는 뜨거웠다.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 국민과 정부의 격려·지지가 없었다면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이 그만한 결과를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독 혼자의 힘으로도 결과를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 4대 정신으로 단결심, 영리함, 자존심,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강조하며, 베트남 유학생들이 이 4대 정신으로 무장해, 유사한 점이 많은 한국에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한남대는 축구로도 유명한 지역 명문대학”이라며 “베트남 유학생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유학 온 만큼 어려움이 많더라도 성실히 노력하고 많은 경험을 하면 앞으로 베트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18년 AFC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8년 동남아 축구연맹 대회인 스즈키컵 10년 만의 우승, 2023 미쓰비시 전기컵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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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기자(yuna040408@naver.com)
[2024.08.11, 사진 = 한남대학교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