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데프트’ 김혁규의 라스트 댄스가 막을 내렸다.
2024년 9월 13일, T1과 KT 롤스터(이하 ‘KT’)가 맞붙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에서 T1이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한국 대표 4시드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T1은 롤드컵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고, KT는 아쉽게도 탈락했다.
이번 경기는 그 자체로도 큰 관심을 모았지만, 특히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 마포고 동창의 마지막 맞대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김혁규가 내년에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김혁규는 만 28세 생일 전인 내년까지 입대해야 한다. 만 25세 이상이면서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선수는 국외 출국 허가를 받아야 하며, 따라서 내년에도 김혁규가 현역 선수로 활동하더라도 해외에서 열리는 롤드컵 출전이 사실상 어렵다.
김혁규는 13일 펼쳐진 BNK FearX와의 롤드컵 선발전 패자조 경기에서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KT는 최종전에서 T1에 패배하며 김혁규의 2020년부터 이어졌던 5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 무산되었다.
김혁규가 군 복무를 마친 후 다시 현역 선수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지만, 복귀 시 30대에 접어들게 되는 그는 코칭스태프로 전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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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4.09.14, 사진 출처= kt 롤스터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