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박진형 기자] 무려 18개의 안타를 만들어낸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4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 롯데가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며 한화에 12-9로 승리했다.
롯데는 찰리 반즈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반즈는 특유의 깔끔한 제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비록 6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단 2점으로 상대의 타선을 묶었고 5개의 삼진을 만들어내며 한화의 타자들을 압도했다.
롯데의 야수들도 반즈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전준우와 윤동희가 각각 투런, 솔로 홈런을 쳐내며 한화의 마운드를 흔들었고 정훈, 레이예스 그리고 박승욱까지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4회 말 점수를 무려 10-2, 8점 차로 벌렸다.
한화의 타자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비록 3점 차 아쉽게 패했지만, 롯데의 불펜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며 롯데 벤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4번 타자로 출전한 문현빈이 4안타 5타점을 기록했으며 8회에는 이진영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한화도 17개의 안타를 만들었으나 초반 분위기를 롯데에게 내준 것이 뼈아팠다. 한화의 선발 투수로 나선 이상규가 0.1이닝 4실점으로 강판하였으며 마운드에 오른 7명의 투수 중 장민제를 제외한 전원이 실점을 하며 타선에 힘을 보태지 못하였다.
롯데는 오늘 승리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5위 두산과의 격차가 있다. 롯데가 연승을 가져가며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물해 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박진형 기자(donpark0714@gmail.com)
[2024.09.14,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