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리그 최하위, 득실차도 최악… 에버튼의 위기와 한 줄기 희망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강호 에버튼 FC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에버튼은 리그 20위에 머물며 득실차 -8(2득점 10실점)로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제시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번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이적해 온 중앙 미드필더 팀 이로부남이다.
유망주의 도약, 팀 이로부남의 잠재력
이로부남은 지난 22-23시즌 챔피언십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나 리그 32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23-24시즌, 아스톤 빌라 복귀 후 리그 9경기(1선발) 출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더 높은 선수 경쟁력을 요구받은 아스톤 빌라는 젊은 유망주를 꾸준히 기용하기 어려웠고, PSR 재정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로부남은 이적 대상이 됐다.
결국 이로부남은 9백만 파운드(약 157억 원)에 에버튼으로 이적했고, 동시에 에버튼의 루이스 도빈이 1천만 파운드(약 175억 원)에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며 사실상 유망주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이적 후 즉각적 활약… “에버튼의 중원 지배자”
도빈은 이적 직후 챔피언십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난 상황 반면, 이로부남은 에버튼에서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로부남은 리그 3라운드까지 파이널 서드 태클 성공 횟수 1위(5회), 태클 성공 3위(12회), 인터셉트 4위(7회)를 기록하며 3선 미드필더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두 차례 선발 출전(각각 21/22시즌, 22/23시즌 1선발)했던 이로부남의 경험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특히 노련한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와의 호흡도 인상적이다.
에버튼의 미래, 이로부남에게 달렸다
에버튼은 현재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지만, 과거 뉴캐슬로 이적한 앤서니 고든이나 팀의 주전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등 유망주들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해온 클럽이다. 이로부남 또한 이런 환경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더욱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팀 이로부남. 그가 에버튼의 반등을 이끌 중요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4.09.10, 사진 출처= 에버튼 공식 SNS / 선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