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한별 기자] SSG 랜더스의 캡틴 추신수가 오늘 경기를 끝으로 KBO 정규시즌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1년 KBO에 입단한 이후, 그는 짧지만 강렬한 4시즌을 보내며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추신수의 KBO 기록은 통산 438경기에서 396안타, 타율 0.263, 54홈런, 51도루, 205타점, 266득점이다. 출루율 0.388, 장타율 0.424, OPS 0.812라는 성적은 그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며 팀에 큰 기여를 했음을 보여준다.

2021년, 그는 39세의 나이로 KBO 최고령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듬해 2022년에는 SSG 랜더스를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리더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또한, 42세가 된 올해는 KBO 최고령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안타, 타점, 도루,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KBO에서의 성적도 빛났지만,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업적을 빼놓을 수 없다.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해 1,671안타, 타율 0.275, 218홈런, 157도루, 782타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야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OPS 0.824로 꾸준한 타격을 보여준 그는 MLB에서 명성을 쌓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 타점 1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최다 홈런 2위의 기록도 보유 중이다.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시즌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으며, 이후에도 두 차례 더 20-20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미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MLB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같은 해에는 52경기 연속 출루라는 아시아 최장 기록을 세워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KBO 정규시즌 타석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아쉬움과 감동을 동시에 남겼다. 현역 생활 동안 많은 기록을 세우며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야구계를 빛낸 추신수는 이제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

추신수는 야구장에서 떠나지만,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팬들은 그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하며, 은퇴 이후의 삶에도 축복만 가득하길 기원하고 있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로 남을 추신수에게 보내는 박수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응원으로 바뀌고 있다. 그의 인생 2막이 성공적이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terview)

김한별 기자(onestar-0309@naver.com)

[2024.09.30, 사진=SSG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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