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한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24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의 예비 명단 60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김도영(21·KIA)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문동주(21·한화) 등 젊은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예비 명단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해 20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프리미어 12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대 스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강백호(kt wiz)는 병무청이 지정한 ‘기초군사훈련’ 일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올해 기초 군사 훈련 일정을 받아야 한다. 병무청에서 지정한 날짜가 프리미어 12 기간과 겹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WBSC 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은 변경될 수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최근 경기력을 면밀히 살펴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코칭스태프 역시 다양한 경기 상황과 전략에 맞춰 선수들을 추가 검토 중이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은 다음 달 11일로, 이때까지 각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최종 평가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배정됐다. B조 예선은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며, 각 조에서 상위 1~2위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리미어 12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B조에는 전통적인 강호인 일본과 쿠바,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호주와 도미니카공화국이 포함되어 있어 조별 예선부터 각 팀 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별 예선에서 상위권에 진출한 팀들은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출전하게 된다. 슈퍼라운드는 각 조 상위 2팀씩이 맞붙는 방식으로, 여기서 결승 진출 팀이 결정된다.
대회 우승팀은 11월 말 도쿄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가려지며, 이번 대회는 2026 WBC와 2028 LA 올림픽을 준비하는 각국 대표팀들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예정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terview)
김한별 기자(onestar-0309@naver.com)
[2024.09.12,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