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한별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24 KBO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전에 팬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자축했다.
이번 경기는 시즌 29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광주를 뜨겁게 달군 KIA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세레머니는 경기 전 허구연 KBO 총재가 KIA 대표이사 최준영, 단장 심재학, 감독 이범호, 그리고 주장 나성범에게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일렬로 서서,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감격을 팬들과 함께 나누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특히 KIA 선수들은 이날 특별 제작된 광주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 유니폼은 강렬한 빨간색 바탕에 호랑이 무늬가 어깨에 장식된 디자인으로, KIA의 정체성과 광주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표현했다. KIA 구단은 2024년 한 해 동안 지역 팬들에게 받은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광주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유니폼에는 광주광역시 지도를 배경으로 시즌 관중 120만 명 돌파 기념 패치도 부착되어 의미를 더했다.
세리머니에는 턱관절 수술 후 재활 중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포함한 전 선수들이 참여해 팀의 결속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날의 시구는 2017년 KIA의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전 감독이 맡아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순히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주 홈 팬들에게 진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경험하게 해준 순간이었다. KIA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이들이 함께한 기쁨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KIA의 성공적인 시즌은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우승으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며, 한국시리즈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시작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terview)
김한별 기자(onestar-0309@naver.com)
[2024.09.26, 사진=KIA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