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HUFS OWLS가 ‘2024 한국 라크로스 대학리그’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HUFS OWLS는 지난 ‘2023 한국 라크로스 대학리그’에서 창단 이후 첫 대학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화라크로스(9:2), 연세라크로스(13:0), KULAX(15:1), 샤락(13: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 우승이었다.

하지만 HUFS OWLS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기에도 봉착했다. HUFS OWLS의 기둥이 되어줬던 지난 팀의 주장진 서유진(10), 김수영(14)과 강민지(8), 윤임기(17), 유예린(15)이 팀의 소속으로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많은 불안감이 있었지만 현 주장진 김다영(12)과 이수현(11)은 ‘성적에 목 매달지 말고 라크로스를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팀을 운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KNSL(Korea Lacrosse Sixes League)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4위에서 한 단계 올라간 성적이다. 심지어 한국 라크로스 리그 중 최대 규모 리그라 할 수 있는 썸머리그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올포디움’이라는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됐다.

신입들의 포부도 남다르다. 이번 대학리그를 출전하는 신입 선수인 윤지현(7), 강초영(15), 박예지(18), 안수민(20), 이은서(21), 김희진(22)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기훈련 외에도 개인 훈련 후 인증을 하며 실력 향상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김희진은 지난 썸머리그 데뷔골에 이어 KNSL 3위 결정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으며 팀의 분위기를 환기시킨 경험이 있다. 또한, 윤지현과 이은서도 썸머리그에서 데뷔골을 장식했다. 강초영, 안수민도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고 마지막에 합류한 박예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OB 선수들도 더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진도스 소속으로 오키나와컵에 참여한 고소연(1), 김수영(14)은 더 성장한 모습으로 아울스에 돌아와 후배 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 얼마 전 김수영은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많은 이들의 환호를 얻었다. 고은서(2), 이규민(5) 또한 바쁜 스케줄을 조정하며 아울스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고재현(23)도 중요한 경기라 꼽혔던 KNSL 1차 피닉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골리도 든든하다. 한국 여자 라크로스를 통틀어서 봐도 박혜지는 우수한 골리로 꼽히고 있다. 박혜지를 필두로 신입 골리도 나타났다. 바로 백혜빈(13)이다. 백혜빈은 몇 번의 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썸머리그를 출전했고 놀라운 세이브 능력에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 적이있다.

와일드 카드도 든든하다. 지난 썸머리그를 함께 뛰었고 아울스의 디펜스를 책임져준 안선영(3), 엄지영(4)이 다시 한번 아울스 소속으로 든든하게 골문 앞을 지켜줄 예정이다. 또 다른 와일드 카드는 최수연(8)이다. 최수연은 지난 대학리그를 함께 뛰었으며 당시 최다 팀내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함으로써 아울스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심지어 최근 김수영과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더 강해진 최수연으로 돌아왔다.

HUFS OWLS는 2연패를 목표로 다시 힘내 달리고 있다. 주장 김다영은 “대학리그 우승은 우리 팀의 첫 번째 목표이자 마지막 목표이다. 그렇기에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다”라며 큰 포부를 보였다. 2연패를 향해 달리는 아울스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4.11.16, 사진 = HUFS OWL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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