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6일 오전 5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스포르팅 CP(이하 ‘스포르팅’)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경기에서 스포르팅이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1로 맨시티를 꺾었다.
물론 맨시티가 스포르팅 경기 이전 공식전 2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안좋은 분위기였다고 하더라도 요케레스의 이번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국내 리그 포함) 총 17경기에 출전해 2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그가 국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내에서 가장 폼이 좋은 스트라이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케레스는 자국 IF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 출신으로, 이후 브라이튼에 입단하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 2부리그 임대를 전전하다 2021시즌에 코번트리 시티에 완전영입되었다. 코번트리 시티에서 2021-22시즌 리그 45경기 17골을 기록하면서 첫 시즌 만에 공격의 첨병으로 활약하였다.
다음 시즌 요케레스는 리그 46경기 21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하면서 코번트리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1등 공신이 되었다. 그러나 팀은 승격에 실패하였고, 이후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에 띄어 스포르팅으로 2,400만 유로(한화 약 359억 원)에 이적하였다. 이 금액은 스포르팅의 영입 레코드 기록이자, 코번트리 시티의 방출 레코드 기록이다.
그에게 리그 적응기란 없었다. 요케레스는 총 50경기 43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리그를 평정하였고 리그 득점왕 수상,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었다. 그 후 많은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돌았으나 1억 유로 바이아웃을 고수하는 스포르팅의 확고함과 잔부상 이력으로 이적하지 않고 팀에 남았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과연 그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지 유럽의 대다수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4.11.06, 사진 출처=빅토르 요케레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