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신동진 기자] 지난 브라이튼전 커리어 최초 ‘4연패’를 경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A 매치 기간 후 열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천적’ 토트넘에게 0-4 대패를 당했다. 펩 체제의 맨시티는 최초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4일(한국 시간) 맨시티는 본인의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토트넘을 불러드렸다. 4연패를 기록 중이던 맨시티는 이 경기를 꼭 잡아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했고 2연패에 빠졌던 토트넘도 승리가 절실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주전 센터백 라인인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무리 맨시티에 강한 토트넘이지만 이번 경기는 힘들지 않을까 했다. 예상외로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3분 만에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메디슨이 훌륭한 침투로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그 후 전반 20분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 미스를 놓치지 않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메디슨은 멀티 골을 기록하였다. 토트넘은 후반전 7분 페드로 포로의 3번째 골과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쐐기 골로 4-0완승을 거두었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는 이번 경기에서도 침묵하였고 부상에서 ‘에이스’ 케빈 데브라위너가 돌아왔지만 토트넘의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펩의 맨시티는 PL과 리그컵,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5연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5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1위인 리버풀에 한 경기 더 치르고도 승점 5점이나 뒤처졌다.

반대로 토트넘은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6위로 올라섰다. 메디슨은 멀티 골로 본인의 생일을 자축했고 손흥민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토트넘 선수 중 역대 도움 2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다가오는 27일 황인범 선수의 폐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고 12월 2일에는 무려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이 경기 행방이 이번 시즌 우승 팀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맨시티는 엄청난 부진을 겪고 있다. 과연 펩은 최초로 겪어보는 이런 부진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한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신동진 기자(djshinbrian@gmail.com)

[2024.11. 24, 사진 =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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