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임예준 기자] 새로운 사령탑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새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말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포르투갈리그 스포르팅을 이끌던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젊은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2019년 브라가의 1군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뒤이어 2023-24시즌 또다시 스포르팅을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으로 이끌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 주목 받는 감독이 되었다. 두 번의 리그 우승 경험과 더불어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뛰어난 전술가로 평가 받는 아모림 감독이기에 많은 맨유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EPL에서의 첫 경기는 쉽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레시포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전반 43분 입스위치의 오마리 허친슨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완벽한 슈팅을 보여주었고, 결국 이 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맨유는 입스위치를 상대로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횟수는 11개로 동일했고, 유효 슈팅은 4-6으로 밀렸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이 실망할 수 있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12위에 자리했다. 아직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새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빠른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이어지는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맨유와 아모림 감독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임예준 기자(yejunlim0518@gmail.com)
[2024.11.25,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