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한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25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확정했다.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카디네스, 그리고 투수 로젠버그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외국인 타자 2명과 투수 1명이라는 이례적인 구성을 선택하며 KBO 리그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키움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난 시즌 최하위 원인 분석에서 드러났다. 투수진보다 타선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판단했으며, 타격의 핵심인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어 공백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타자 2명을 선택했다.
푸이그는 2022 시즌 키움에서 뛰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당시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재계약이 무산됐지만, 이번 계약에서 키움은 여러 경로를 통해 법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푸이그는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키움과 재결합했다. 푸이그는 최근까지 해외 리그에서 꾸준히 뛰며 건재함을 입증해 이번 계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카디네스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타자로, 데뷔 초반 폭발적인 타격 능력을 보여줬지만 부상과 태업 논란으로 방출된 바 있다. 하지만 키움은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심층 검증을 거친 뒤 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그가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할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기존 등록명을 “카디네스”로 변경해 새 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로는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좌완 투수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키움은 기존 외국인 투수 후라도와 헤이수스와 결별하며, 로젠버그가 팀의 선발진을 책임질 에이스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키움은 이번 시즌 헌신했던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구단은 이들이 새로운 팀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키움 관계자는 “지난 시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로젠버그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움의 이번 파격적인 선택이 2025 시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terview)
김한별 기자(onestar-0309@naver.com)
[2024.11.26, 사진= 키움 히어로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