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수도권 주요 대학 중 최초로 “글로벌e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 신설
[SIRI=이예람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는 수도권 주요 대학 중 최초로 e스포츠 관련 전공인 글로벌e스포츠매니지먼트(이하 GEM) 전공을 신설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와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KeSPA와의 MOU 협약식은 지난 12일(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정운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상호간의 인적 네트워크와 물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개발 및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국내·외 e스포츠 행사에 대한 상호 후원 및 홍보, 대학(원)생을 대상의 현장교육 및 실습, 취업 알선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업무 협약 단체에는 등록금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협회 김영만 회장은 “e스포츠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학문적, 이론적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시점에 수도권 명문대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글로벌e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을 개설하게 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로, 협회와 한국외대가 협력하여 e스포츠 산업 관련 연구와 우수한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정운 총장은 “e스포츠 산업과 학문적 연계가 중요해짐에 따라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 e스포츠 매니지먼트 전공을 대학원과 학부에 신설했다”고 말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GEM 전공은 e스포츠 산업의 이론적 학습과 실무적 능력을 균형 있게 배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글로벌 e스포츠산업론, 글로벌 e스포츠거버넌스, 글로벌 e스포츠콘텐츠기획, 글로벌 e스포츠이벤트기획운영및실습 등이 있으며, 이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 한국외대는 교내에 최신 장비를 갖춘 e스포츠 전용 강의실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한국외대 아마추어 e스포츠 구단 창설 및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빅데이터 분석, AI/머신러닝 기반 연구 등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한국외대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유관 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e스포츠 대회 기획 및 운영 실습에 참여하며, 졸업 후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국외대는 이번 전공 신설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잇는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실현한다. 2025학년도 1학기, 국내 스포츠산업 관련 학과 중 최고 수준의 경쟁률과 취업률을 자랑하는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내에도 GEM 세부전공이 개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e스포츠 산업 관련 연구 및 인재 양성의 세계적 허브가 되고자 한다.
이번 GEM 전공 신설과 KeSPA와의 MOU 체결은 한국외대가 e스포츠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이예람 기자 (ramme2@hufs.ac.kr)
[2024.11.14. 사진 = 한국외국어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