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롯데의 불펜 핵심 구승민, 김원중 ‘구원 듀오’가 롯데와의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10일 오후 김원중과 구승민의 FA 재계약 소식을 차례로 알렸다. 각각 김원중은 4년 최대 54억 원, 구승민은 2+2년 최대 21억 원의 계약 규모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집토끼 단속을 2025 FA 시장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던 롯데는 한시름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번 시즌 둘의 활약이 아쉬웠다고 느끼는 팬들의 여론도 존재하는 편이지만, 원클럽맨이자 5년간 팀의 주전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 또한 원클럽맨이자 직전 시즌까지 4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해 주었던 꾸준한 선수를 잡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김원중과 구승민이 잔류를 확정 지으면서 롯데의 다음 시즌 팀 구상은 훨씬 수월해지게 되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국대 불펜 최준용, 베테랑 김상수, 구승민, 그리고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김태형 감독이 올 시즌 도중 불펜투수로서 포지션 변화를 언급했던 롱릴리프 한현희, 좌완 정현수 등 불펜 자원 가용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이번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 9위에 그치며 불안한 뒷문을 자주 노출했다. 그러나 건강하게 돌아올 최준용, FA 직전 시즌의 부담에서 벗어날 구-원 듀오가 가세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것이 그렇게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4.11.13, 사진 출처=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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