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송민서 기자]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빅토리아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권에 맹추격하고 있다. 17일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 3-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성적을 6승 2패, 승점 16점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빅토리아는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 역할을 확실히 했다. 그녀의 공격 점유율은 48.12%, 성공률은 45.31%에 달해,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빅토리아는 기복 없는 활약으로 팀의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경기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첫 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에서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빅토리아의 오픈 성공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25-21로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18-18 접전 상황에서 황민경과 육서영의 결정적인 득점이 이어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듀스 상황을 만들어내고,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4연승은 IBK기업은행에게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2020-2021 시즌 이후 3년 연속 봄배구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상위권에 안착하며 선두 다툼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현재 부상 중인 이소영이 완전히 회복하면 팀의 전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관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 속에서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에 도전할 유일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에서 빅토리아와 함께 팀의 전력을 극대화하며 선두권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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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서 기자(songmin924@daum.net)
[24.11.19, 사진=IBK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공식 인스타그램]